환경부 주도 국내컨소시엄 오만에 그린수소 생산기지 사업권 획득
남부발전, 동서발전 컨소시엄 참가, 그린수소 들여다 혼소 발전
수소공급처 해결, 수소발전 시대 열려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사진 왼쪽)이 21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두쿰 그린수소 사업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여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사진 왼쪽)이 21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두쿰 그린수소 사업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여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만 수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권을 획득,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쾌거를 올렸다. 

이번 사업권 획득은 치열한 입찰 결과 최종 선정된 것으로 우리나라 녹색기술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수소로 발전할 기술을 적극 개발 중이나 정작 수소의 공급에 한계가 있어 난관이었는데 이번의 사업으로 공급처가 확보된 것이다. 

발전부문에서 그린 수소를 연료로 할 경우 탄소중립 이행에 큰 잇점을 갖게 되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 수출이 관건인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권 획득을 주도한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이번 쾌거에 대해 "전체적 녹색산업을 통해 국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면서, “녹색산업을 적극 지원하여 국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전세계 녹색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발주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권 입찰에서 사업권을 최종 획득하여 6월 2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 중심 컨소시엄은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남궁홍),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 등이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지역 320㎢ 부지(서울시 면적 : 605.2㎢)에 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최종 생산물인 그린 암모니아의 생산 용량이 연간 120만 톤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한국기업 컨소시엄은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하여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가동 중인 그린수소 생산설비는 최대 연간 1.2만 톤 수준이고 세계 유수 에너지 대기업들도 연간 120만 톤 규모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계획이 구체화 되었다. 이후 환경부는 오만에서 단순 부지사용 허가 사업이 경쟁입찰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9월 녹색산업 긴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여 오만 에너지부와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5월 25일에는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에 오만 에너지부를 초청하여 국내기업과 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한편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는 사업권 계약 체결식에 우리나라 정부 측에서는 환경부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이 참석하여 국내기업의 그린수소 사업권 획득을 축하하고 이 사업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다짐했다. 

환경부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 부처가 지원 역량을 모으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아래 협상지원, 수주, 사후관리까지 녹색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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