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기차 점유율은 3대 주요 지역별로 2023년 중국 27%, EU 13%, 미국 9%에서 2030년 중국 43%, EU 72%, 미국 50%로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전기차시장은 우리나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 온 등 3사와 CATL 등 중국업체들이 선두 경쟁을 하며, 시장의 양대 축으로 우뚝 서 있다.
내연차 시대가 가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특히 유럽시장은 2035년 내연차 판매중단을 예고하고 있어 전기차 비중이 대세를 이룬다.
이와 관련 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전지산업협회(KBIA, 회장 권영수), 코엑스(COEX, 사장 이동기)와 함께 6월 14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3(Inter Battery Europe 2023)’을 개최했다.
인터배터리는 매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2023년 기준 1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분야 전문전시회이다. 올해는 글로벌 전시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직접 진출해 최초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23 인터배터리 코리아 참가규모는 총 477개사, 1,400 부스, 참관객 6만 여명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3년 13%에서 2030년 7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유럽지역은 이처럼 강력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배터리 자급자족과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 개최를 계기로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신생 배터리 제조사 등과 우리 기업 간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셀메이커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K-배터리 생태계가 총출동했다. 배터리 셀메이커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국내 대·중소·중견기업 등 총 72개사, 17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K-배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EU지역 내 주요 이차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기술트렌드 공유를 위한 ‘더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 △현지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유럽 투자진출 환경 설명회’ △한-EU 통상협력을 위한 ‘원자재법·탄소중립법 대응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운영됐다.
또한, 전시 기간 내 같은 장소에서 유럽지역 대표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이 함께 열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스마터 이 유럽’은 최소 8만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배터리 및 소재 분야는 우리나라 수출에 있어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다가올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이차전지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K-배터리·소부장 기업의 EU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