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중남미 에콰도르와 경제협력이 본격화된다.
자원부국 중남미 에콰도르와 경제협력이 본격화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니켈은 물론 금-은-동과 원유 매장량이 상당한 중남미의 지원부국 에과도르와 경제협력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중남미 유망 투자처로 꼽히는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등을 통해 교역 및 투자진출, 공급망 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는 상대국과 협의에 따라 FTA 대신 사용하는 무역협정 용어다.

양국 협력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6월 15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훌리오 호세 프라도(Julio Jose Prado) 에콰도르 생산통산투자수산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 진전 방안 ▷교역 및 투자 진출 ▷공급망 협력 등 다각적인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6년여 만에 ‘한-에콰도르 SECA’ 협상을 재개한 이래 4차례의 공식협상과 다수의 회기간협상을 집중하여 개최해 왔으며, 지난 4월 서울에서 있었던 제9차 공식협상에서 양측의 핵심 품목 양허를 제외한 대부분의 쟁점을 해소하는 등 입장차를 좁혀 왔다. 양측은 잔여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만간 ‘한-에콰도르 SECA’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와 에콰도르 간의 교역규모는 9.8억 달러였으며, 이 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7.7억 달러, 수입은 2.1억 달러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정제유(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부품, 의약품 등이고 원유, 농수산물, 광물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교역 관계를 갖고 있다.

양국 상호 교역액은 ▷`19년 7억2900만불 ▷‘20년 4억6900만불 ▷‘21년 9억6800만불 ▷‘22년 9억8100만불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개방형 자유무역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하여 환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남미 투자․진출 거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부존자원 측면에서도 에콰도르는 원유(중남미 3위 매장량), 구리․아연․금 등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 브라질에 이은 원유매장량 3위 국가이나 생산량은 5위로서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큰 편이며, 국가주도형 석유개발에서 전환하여 민간자본 참여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광물자원 관련, 금, 은, 동, 유연탄, 몰리브덴, 니켈, 아연 등 금속 광물과 석회석, 고령토, 화산회토, 정석, 규석, 경석, 인산염 등 비금속 광물이 상당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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