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과 50여건 해양방위 수출상담으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우리나라 수출전선이 반도체-자동차-조선을 넘어 방산산업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70억달러 방산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200억달러를 목표로 방산산업 수출이 추진중이다. 폴란드-말레이시아 등지를 비롯 군용 경비행기는 물론 각종 각종 지상 전투장비가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군용 함정 등 해양방위산업 수출도 시동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대한민국 해군발전협회와 공동으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2023’을 열었다.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는 해양 방위 및 항만 산업의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해양 및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K-방산의 인기에 힘입어 12개국 140여 개의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총 560여 개의 부스를 구성해 지난 전시회 대비 참가 부스가 5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정부의 ‘세일즈 외교’ 핵심 영역인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 28개국 100명에 이르는 해군‧해병대 사령관 및 외국 해군 장성, 주한 무관, 국방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였으며, 영국‧뉴질랜드 등 주요국 방산 담당 고위 정부 인사도 참석해 활발한 군사 외교와 방산 수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무역협회는 조선‧해양 분야 방산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및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KOTRA와 공동으로 ‘해양 방위 산업 수출 상담회’도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파키스탄,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 10개사 바이어가 참석하여, 국내 기업 40개 사와 5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해군-테크 기업상담회’를 개최, 해군이 도입을 희망하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해군 기술기획담당자 간 1:1 미팅을 주선했다.
이 미팅에서는 스마트 워치 기반 해군용 호흡 보호구, AI기반 전투 차량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도입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전시회 부대 행사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호국 음악회, 해군의 최신 함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함정 공개 행사 등 일반 관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방위 산업은 미래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고도기술 산업이지만 방산 수출은 군 장성 등 고위급 관계자가 의사 결정권자이자 바이어이기 때문에 타 산업과 달리 비공개 대면 협의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주요국 고위급 군사 담당자 초청과 대면 소통 기회 확대 등을 통하여 우리 방산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