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화력발전 공기업, 입찰담합근절을 위한 인공지능시스템 도입

5개 화력발전 공기업은 입찰담합근절을 위한 인공지능시스템을 도입했다.
5개 화력발전 공기업은 입찰담합근절을 위한 인공지능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찰담합 행위가 정교하게 진화하여 심심치 않게 물의를 일으킨다. 몇가지 정형을 기준으로 인력에 의해 담합여부를 색출하기에 이를 넘어 선 정교한 수법들이 등장하여 담합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5개 발전사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이를 철저하게 색출, 담합행위를 근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사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5개 화력발전 발전공기업은 전자조달시스템을 연계한 AI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사에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발전분야 조달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 및 용역과 관련하여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참가업체들의 담합이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으나, 발전 5사는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하여 입찰참가업체들에 경각심을 부각하고 회사 손해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문화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대표적 사례인 담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발전 5사가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구축했다. 지금까지 발전사가 축적한 전자입찰 데이터 DB화 및 분석, 담합패턴 도출, 의심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을 통한 AI학습기능을 최적화하여 개발되었으며, 입찰업무 담당자들은 품목별, 업체별, 기타 조건별 정보조회 기능을 통해 입찰공모 상관관계, 투찰편차, 담합의심지수 등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부당공동행위 매뉴얼을 통해 담합여부 평가기준 및 프로세스에 따라 담합 주의, 경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 업무를 수행하였으나, 입찰담당자의 판단에 의해 업무가 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지원되어 입찰담당자들의 인적 리스크를 저감하고 대외적으로도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부당공동행위 예방조치 업무가 보다 진일보하였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