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양국 협력이 중동지역 녹색전환 촉매로...
국내 14개 기업 1대1 상담회로 101건 4,324억 실적 거둬

사우디는 한국의 녹색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 30~40년 정도 장기간 협력할 동반자(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환경부에서 양국 기업의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은 중동지역의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에는 우리나라의 녹색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사우디의 녹색산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와 양국의 협력이 중동지역 녹색전환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는 5월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사우디 수도)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사우디 비즈니스 연합회, 한국환경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한 한-사우디 녹색기술 설명회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파아드 왈란(Fahad Wallan) 한-사우디 비즈니스 연합회 회장이 사우디 연합상공회의소, 사우디투자재활용공사 등 녹색산업 분야 회원사와 함께 접견한 자리에서 논의됐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 14개 기업이 사우디 발주처 등과 1대1 상담회를 통해 101건의 상담과 3억 2,173만 달러(약 4,324억 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개최사와 사우디 투자부 하드 알나임(Fahad Alnaeem) 차관의 축사에 이어, 사우디 투자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분야 투자 사업’을 발표했다. 이어 사우디측의 △해수담수화청, △사우디투자재활용공사, △현지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아크와파워 등이 소관분야 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방향 및 투자사업을 소개하여 국내 기업의 큰 관심을 자아냈다. 

한편 사우디 파하드 알나임 차관은 인공지능 소각로, 활성탄 재생기술 등 오전 내내 이어진 한국기업의 기술설명 8건을 모두 듣고 설명회 이후에도 각 기업을 찾아 궁금한 점을 질의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화진 장관은 전날인 13일 주 사우디 대사관에서 기술설명회 참여기업을 만나 격려하고, 14일에는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녹색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의 어려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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