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양국 통상장관 "TiPE·무역·투자·관광·스마트팜 MOU"

신중동 붐이 사우디-UAE에 이어 바레인으로 확산된다.
신중동 붐이 사우디-UAE에 이어 바레인으로 확산된다.

양국 기업간 5,700만불 수출추진

한국과 바레인이 그간 에너지‧건설과 보건‧의료협력서 무역·투자·관광·스마트팜분야로 그 협력범위를 넓힌다. 특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하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에 나선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는 걸프협력회의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이 참여하여 1981년 창설된 페르시아 연안 경제협력기구로, 석유의 생산·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아랍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며 세습왕정체제를 유지하는 동일 민족국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며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다. 6개국은 해마다 각국을 돌면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결성 이후 10년 동안 활동의 중심은 정치·군사적인 면보다는 경제협력에 있었다. 그러나 1991년의 걸프전쟁을 계기로 공동방위력의 증강 등 정치·군사적 협력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은 GCC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의 주축 국가인 사우디·UAE에 수차례 ‘경제사절단’을 파견 ‘신증동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번에 바레인으로 그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13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바레인 경제 사절단(팀 바레인)’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Abdulla Bin Adel Fakhro) 바레인 산업통상부 장관과 1995년 이후 28년만에 만나 ‘한-바레인 통상장관 회담’을 열었다. 바레인 주요 기업 12개社 20여명의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바레인 경제 사절단’의 방한은 2012년 살만 바레인 왕세자 공식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안 본부장은 파크로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수교(‘76년) 이래 에너지‧건설 중심의 협력이 보건‧의료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한 후, 양국간 협력 확대를 가속화 하기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체결,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바레인과 에너지‧건설협력서 보건‧의료의 한국형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바레인에 수출(’17~‘19)하는 등 그 협력분야를 확대해 왔다.  

양국 통상장관은 면담 직후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전략적 경제협력 기반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TIPF)에 서명했다. 또 무역투자기관간 협력 MOU, 관광진흥기관 교류협력 MOU, 스마트팜 관련 협력 MOU 등 3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임석하했다.

한편, 11일 롯데호텔에서는 양국 36개社 총 93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한 ‘한-바레인 비즈니스 상담회(주관: KOTRA)’ 및 ‘투자 포럼(주관: 대한상의)’이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이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42건의 양국 기업간 1:1 상담을 통해, 알루미늄 생산‧가공,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약 5,700만불 규모의 계약추진액을 이루는 성과를 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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