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분야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일본 혼다가 한국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포스코와도 배터리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혼다 홈피캡처)
전기차 분야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일본 혼다가 한국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포스코와도 배터리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혼다 홈피캡처)

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가 포스코와 전기차 배터리 재료 조달·재활용 협력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혼다는 2월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공장 착공식도 가졌다.

日 혼다는 美 테슬라-포드, 韓 현대기아차, 獨 폭스바겐과 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한발 앞서가는 자동차 메이커로 평가받는다.

교도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혼다가 한국 포스코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소재 조달·재활용 등에서 협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11일 여러 매체에 보낸 메시지에서 "배터리 재료와 재활용 등에 폭넓은 지식을 가진 포스코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혼다의 전동화 전략이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이 리튬 등 자원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재활용 영역까지 배터리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혼다의 전동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가볍고 강도가 높은 차제 강판 채용과 전기차 배터리 재료 조달 협력, 재활용 가능한 소재 확대 등을 협력 분야로 상정하고 있다.

혼다는 차체에 포스코 강판을 사용하고 있다.

혼다는 2040년 세계에서 판매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나 연료전지차(FCV)로 만들기 위해 배터리 분야에서 타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내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 개시가 목표로 연간 생산 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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