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본업경쟁력 활용 기후변화 공동 대응…10년간 약 136만톤 탄소배출권 확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정수시설·저탄소 벽돌·고효율 가로등 공급 등 주거환경 개선

 

7일(금)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7일(금)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우리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탄소중립 국제감축사업에 좋은 모델케이스가 나타 났다. 바로 동서발전과 LH가 손잡고 해외온실가스산업에 진출키로 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국제감축사업의 국내 추진체계 정비와 함께 이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감축심의회 운영에 관한 규정을 숙지하고 국제 감축사업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계획, 국제감축사업 추진전략, ③ 국제감축사업 고시안 의결 등 다양한 사안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제감축사업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감축 실적을 국내로 이전받는 메커니즘이다. 국가 간 양자협정에 기반하여 협력국과 협의 하에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태양광 보급사업을 실시 → 협력국으로부터 감축 실적을 국내로 이전 → 정부는 사업 지원 금액에 상응하는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국제감축 수단을 활용하여 3,350만톤CO2eq(전체 감축목표의 11.5%)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같은 정부의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감축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와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게 되어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양사는 7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은 파키스탄 정부가 승인한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탄소배출이 적은 건강한 환경을 제공해 향후 10년동안 약 136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얻게 된 감축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정한 제도다.

동서발전은 LH와 함께 파키스탄 카라치 주민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주택 보수용 저탄소 벽돌 생산·공급 △정수시설 설치 및 식수 공급 △고효율 가로등 설치·교체 △유휴부지 활용 공원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LH의 본업인 주거환경 사업 노하우와 동서발전의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동서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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