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만대 전기차생산 따른 핵심소재 확보위해
니켈 최대생산지로 현대車-폭스바겐도 이미 투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가 불을 붙고 있다.

북미산 자동차와 美와 FTA체결국에서 광물 40%-배터리부품 50% 제작시 세재혜택을 주는 美 IRA(인플레감축법) 적용이 4월18일로 바짝 다가선 가운데 미국 현지의 대표적 메이커인 포드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확보에 나섰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중 가정 앞서 전기차 생산을 크게 늘려 오고 있다.

포드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처리시설에 45억달러인 약 5조8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이 보도하고 이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대형 니켈 광산을 소유한 PT발레 인도네시아, 대형 제련회사인 중국 저장화유코발트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포드 리사드레이크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니켈을 업게에서 가장 저렴하게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드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은 오는 2026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포드는 연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으로 채굴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내에 처리시설을 지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만들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폭스바겐도 중국 제련회사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인도네시아의 주로 열대우림에 매장된 니켈 채굴로 환경이 파괴되고, 니켈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선광 부스러기들이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