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모두 수소산업에 뛰어 들어 투자 열기를 더 해 가...
발전 공기업 한데 뭉쳐 청정수소 발전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박차

수소산업은 정부의 주도 아래 산업계에서도 의욕과 투자가 활발하다. 탄소중립 때문이기도 하지만 향후의 신성장동력,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는 발전원료 분야는 물론 수송용 난방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거의 초기분야이기 때문에 산업계는 수소산업을 하나의 블루오션 신시장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고 있다.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물밑에서는 치열한 투자 경쟁이 벌어 지고 있다.

공기업은 물론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이 모두 수소산업에 뛰어 들었고 정부의 적극적인 리드에 따라 열기를 더 해 가고 있다. 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물론 수소의 생산과 함께 수요부무문의 운송 공급망 등 전방위적으로 기업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공기업들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실행하기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발전 등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수립 시행에 들어 갔다.
석유공사, 가스공사의 해외네트워크, 인수설비 및 배관망 구축, 한전 발전사의 발전기술 개발 운영, 전력거래소의 시장제도 운영 및 수급관리 등 각 공공기관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하여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암모니아 인프라 구축방안으로 가스공사는 기존 LNG 도입·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29년까지 10만톤 규모의 해외 액화수소 도입 인프라를 구축한다. 올해는 액화수소 인수기지 개념설계를 착수하고, 액화수소 운송선 발주를 위한 주요 사양을 정립한다. 이와 병행하여 기존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혼입 실증을 위해 올해 평택지역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24년에는 제주지역 LNG발전소에 수소혼입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의 주된 수단인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석탄발전소가 밀집된 서해 동해 남해권역별 인수기지 타당성 조사를 작년 말에 완료하였으며, 올해 인수기지 설계를 착수하여 ‘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6년 80만톤/년 → ‘30년 400만톤/년 → ’36년 1,000만톤/년 이상의 인수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인수기지 인근에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암모니아→수소 변환)를 구축하여 ‘27년부터 LNG-수소 혼소 발전을 위한 수소를 공급한다. 1단계로 ’27년 크래킹 수소 5만톤/년 구축, 2단계로 ‘35년까지 수소 25만톤/년 규모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암모니아로 발전을 실증하기 위해 발전 5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5개 공기업은 정부 R&D, 발전현장 실증 등을 통해 ‘26년까지 수소 혼소기술을 확보하고 ‘28년부터 청정수소 암모니아 상용 발전을 추진한다.

자체 기술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수소 혼소 실증 R&D(서부발전, ‘21~’23), Carbon-Free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한전-발전5사, ‘22~’24), 접선연소 발전소 암모니아 혼소기술 개발(한전-발전4사, ‘23~’25) 등이 추진 중이다.

남부발전은 민간기업 협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저장탱크, 하역부두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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