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몽골 정부간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위한 MOU'
민간업체인 KT와 LS전선도 몽골기업과 '광물개발 3자 업무협약'

한-몽골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앞줄 왼쪽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 오른쪽 산업부 박일준차관.  뒷줄 왼쪽 롭상남스랭 어용에르덴(Luvsannamsrain Oyun-Erdene) 몽골 총리, 오른쪽 한덕수 국무총리.(산업부 제공)
한-몽골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앞줄 왼쪽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 오른쪽 산업부 박일준차관. 뒷줄 왼쪽 롭상남스랭 어용에르덴(Luvsannamsrain Oyun-Erdene) 몽골 총리, 오른쪽 한덕수 국무총리.(산업부 제공)

 

핵심광물인 희토류 찾기의 일환으로 한-몽골간 희소금속 공급망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몽골 정부를 상대로, KT와 LS전선 등 민간업계는 몽골 관련 기업을 파트너로 희소광물 찾기에 나섰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희토류는 ‘첨단산업의 쌀 또는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공식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은 중국이 8900만t이고 다음으로 북한이 4800만t, 러시아가 2100만t, 미국이 1400만t으로 알려졌다.  중국희토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이처럼 편중된 매장량에 따라 수요대비 희소가치가 높아 지난 3개월 사이 주요 희토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에서 희토류 광물매장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북한-러시아에 인접한 몽골도 희토류가 상당량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매장량 조사 및 발굴기술이 미흡해 이를 제대로 캐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함께 방한 중인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15일 오전 한-몽골 총리회담에 이어, 양국 총리 임석 하에 개최된 서명식에서 양측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연내에 양국 정부 간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희소금속 공동탐사․개발,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몽골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는 산업부 2차관과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연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수입국 간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광물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업부는 여러 자원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확대중으로, 이번 몽골과의 양해각서 체결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몽골은 몰리브덴(생산량 세계 9위), 주석, 니켈 등 다양한 희소금속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다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기술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탐사ㆍ개발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우리의 우수한 광물 채굴ㆍ가공기술과 몽골의 풍부한 희소금속자원을 결합하여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올해 초 몽골 측에 정부 간 협력을 공식 제안한 이후, 이를 구체화할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번에 서명한 양해각서 및 연내 신설될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기반으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희소금속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추진중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현황을 보면  양자협력으로 호주(‘21.12월), 인도네시아(’22.2월), 베트남(‘22.12월), 몽골(’23.2월)과 MOU, 다자협력으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 Security Partnership)참여(‘22.6월)등이 있다. Mineral Security Partnership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美 국무부 주도로 출범(’22.6월), 한·미·일·캐·독·프·영·호·핀란드·노르웨이·EU·스웨덴 등 12개국이 참여중이다.

한편 민간업계도 희소가치가 상승하는 희토류 등 희귀 광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

KT와 LS전선은 이와 관려련 15일 방한중인 몽골 쿠렐바타르(C.KHURELBAATAR) 경제개발부장관 겸 부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몬니스 그룹 출룬바타르(CHULUUNBAATAR Baz) 사장과 '3자간 몽골 광물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몽골-KT-LS전선 3자간 몽골 광물 개발을 위한 MO를 체결식. KT 구현모 대표(윗줄 오른쪽), 몽골 쿠렐바타르(C.KHURELBAATAR) 경제개발부장관 겸 부총리(윗줄 왼쪽), (앞줄 왼쪽부터)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몬니스 그룹 출룬바타르(CHULUUNBAATAR Baz) 사장, LS전선 구본규 사장. (사진=KT 제공)
'몽골-KT-LS전선 3자간 몽골 광물개발을 위한 MOU 체결식. 몽골 쿠렐바타르(C.KHURELBAATAR) 경제개발부장관 겸 부총리(윗줄 왼쪽), KT 구현모 대표(윗줄 오른쪽), 앞줄 왼쪽부터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몬니스그룹 출룬바타르(CHULUUNBAATAR Baz) 사장, LS전선 구본규사장.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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