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DX SUMMIT, 클라우드 기반 DX·글로벌 경쟁력 혁신 컨퍼런스’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14일(화)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향상 지원을 위한 ‘KITA DX SUMMIT, 클라우드 기반 DX‧글로벌 경쟁력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에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어 그 범위와 깊이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독일‧중국 등 주요국들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2026년까지 인프라 등에 1.3조 달러를 투자하는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과학법’ 제정으로 AI, 퀀텀 컴퓨팅 등 10개 핵심 분야에 총 2,8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독일은 제조업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반도체 R&D 프로젝트에 100억 유로 지원을 진행 중이고, ‘디지털 중국’을 천명한 중국은 2025년까지 AI, 5G,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연구에 2.1조 달러 규모를 투자해 인재 육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주장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률은 OECD 32개국* 중 21위, 인공지능 28위, 클라우드 26위를 차지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말하며 “특히, 기업의 과반수인 62%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전환 기회를 놓쳐 디지털 민첩성 측면에서 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OECD 가입국 38개국 중 디지털 기술 활용도 통계가 공개된 32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에서 디지털 민첩성과 유연성은 핵심요소가 되고 있는 바,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낼 디지털 민첩성 확보를 위한 도구 중 하나로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과거 단순 데이터 저장 기능 위주에서 이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다양한 사용자들의 요청을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는 AI·블록체인·IoT 등 신기술과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면서 “향후 클라우드는 디지털 통합체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강조하고 “기업은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클라우드 활용 생태계 지수는 76개국 중 19위로, 싱가포르(1위), 독일(6위), 일본(15위) 등에 비해 낮은 수준” 이라며 “산업계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인공지능 챗봇이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저작물 이용 시 저작권자의 이용 허락 예외 인정, 가명 정보 활성화 등 지식재산기본법과 저작권법을 영국, 독일, 일본 등과 같은 수준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