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시대 조기 정착과 협회 개혁에 적극 나서겠다

기호 1번 장현우 후보
기호 1번 장현우 후보

지난 17일 개최됐던 한국전기공사협회 제 27대 회장 선거 후보자 간담회에서 기호 1번 장현우 후보는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본인의 공약을 낭독해 나갔다. 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에서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찌렁 찌렁한 목소리로 힘이 실린 그의 공약설명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지로 충만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이 친근한 이미지이지만 그의 표정에는 새로운 협회로 거듭 탄생시켜야 한다는 사명으로 점철돼 있었다.
기호 2번 감영창 후보와 한시간 단위로 연달아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참석회원들에게 후보자를 바로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장현우 후보는 공약 설명에서 빠른 오송시대 정착과 협회 개혁에 적극 나서겠다며 ▲등촌동 사옥 및 오송 중앙회 신축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 ▲중앙회장을 중심으로 국회 및 발주처를 찾아가는 조직 운영시스템 구축 ▲협회 정관 및 규정과 직원 인사제도 시스템 대폭 개선 ▲협회 산하기관인 전기신문사, 전기산업연구원, 안전기술원 경쟁력 강화 ▲회원사 회비에 대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 등을 제시했다.
간담회는 이어 장덕근 중앙회 이사단장이 나와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등촌동 사옥 매각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하고, 또 장현우 후보의 공약에 대해 보충설명을 하기도 했다.
장 이사단장은 등촌동 사옥 매각과 관련한 갖가지 루머가 나돌아 문제가 있다면 자신을 고발하라며 의혹을 일축하고 사옥매각 과정에 추호의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장현우 후보는 이와 관련 당선되면 등촌동 사옥 매각은 물론 오송 중앙회 신축 과정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회원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장 후보는 무엇보다 회원이 중심이 되는 투명한 협회 건설을 통해 오송시대의 조기 정착에 힘써 나가겠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옥 매각을 주도했던 장덕근 이사단장은 사옥매각과정을 설명했다. 
장덕근 단장은 "큰 물건은 구매의향자들이 금융이 돼야 구매가 성사되기 때문에 모두 콘소시엄을 맺어 사옥매입에 나섭니다. 당시에 1순위 2순위 3순위는 바라는 가격을 제시했지만 금융이 되지 않아 포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4순위에게 팔았습니다. 입찰보증금을 받지 않은 것은 주관사의 건의에 따른 것입니다. 2천억대의 물건은 주관사를 선정 하여 매각을 진행하는데 주관사에도 20억원을 주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사실 8억원을 주었습니다. 주관사는 협회 사옥을 살만한 2백개업체에게 의향을 묻는 요청서를 뿌렸습니다."라며 당시의 긴박함을 회상했다.  
그는 또 "주간사 요청이 보증금을 받으면 참여 업체가 줄어 들어 가격 떨어져 보증금을 받지 않는 게 통례라고 하여 보증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진행된 입찰에서 1,2,3순위와 우선협상을 했으나 모두 포기하여 4순위인 현대건설과 협상했는데 치열한 협상 끝에 2천4백여억원에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주관사가 2차입찰에 가면 자연히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여 행복주택 공급 등 현대건설의 사회적 기여, 당위성과 명분을 내세워  현대건설을 설득, 2200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요청을 받았지만 2천4백억 밑으로는 못판다고 제시하여 2383억원에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대신 계약금을 빨리 걸으라고 했습니다. 마음 변하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성사가 된 후 최근에 현대건설에서 잘못 샀다고 했습니다. 입구도 원활치 못하고 하여 1700억 정도면 되는데 7백억이나 더 주고 샀다는 후일담이 들려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도 말했다. 
이어 장덕근 이사는 장현우 후보의 공약 중 표준품셈을 현실화하겠다는 4호 공약이 크게 고무된다고 하고, "산업의 변혁으로 품셈에 없는 품셈이 있다. 8시간에 기준한다면 실상 5시간 밖에 못한다. 중대재해법에 의해 새로운 개념의 품셈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을 크게 키워서 새로운 품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데서 이익이 발생되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참신한 개념이다. 
끝으로 장현우 후보는 모든 공약을 반드시 실행하여 올바른 협회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 해 뛸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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