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의 대부분인 민간부문을 더욱 더 세심하게 챙겨 업계 이익을 극대화

기호 2번 감영창 후보
기호 2번 감영창 후보

한국전기공사협회 제 27대 회장선거가 열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1월17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에서 후보자 공약을 설명하는 첫 간담회가 진행됐다. 기호 2번 감영창 후보와 기호 1번 장현우 후보가 한시간 단위로 연이어 간담회를 전개하여 공약을 육성으로 바로 비교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유권자인 회원들에게는 참신한 기회가 됐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날 공약설명에서 먼저 발표한 기호 2번 감영창 후보는 10가지 공약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공약의 근거와 해법을 타당성 당위성을 강조하며 설파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부드러운 논조로 친지에게 말하듯 알기 쉬운 화법으로 이어 나간 감영창 후보의 공약설명이 전개될수록 회원들은 몰입도와 집중도가 높아 졌다. 

품위유지비를 받지 않겠다며 일일히 숫자까지 들어 회비 인하분을 보충하는 실제 근거를 제시했고, 민간분리발주 강화, 배전단가제도 개선, 품셈개선 등 업체운영에 직면한 회원들의 질의에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탁견으로 유려하게 해법들을 제시해 가면서 어느새 참석회원들과 생각과 행동이 하나가 된 듯 했다. 품격 높은 설명으로 전기공사업계의 현실을 대변하고 근거를 들어 가며 해법을 찿아 가는 현실타개 공동토론회 같았던 기호 2번 감영창 후보의 간담회 속으로 들어 가 본다.(편집자 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제 27대 회장 선거 후보로 나선 "이번에는 2번이다!" 기호 2번 감영창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귀한 시간, 제가 회원들에게 공약을 설명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인성철 인천시회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인천시회와 특별한 인연 있습니다. 2007년도인가 제가 경남도회장으로 있을 시 인천의 오두석 이사장님이 중앙회장으로 출마했을 때 제가 선거본부장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10대공약을 주로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회비를 대폭 인하하겠습니다. 2013년도 우리 회원수는 1만2000명~1만3000명이었으나 지금은 2만여 회원으로 기본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입회비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함으로 해서 협회에 재정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10년동안 우리 실적이 늘어 통상회비가 많이 늘었고 등촌동 사옥을 매각함으로써 잔금이 1500억원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협회 재정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풍부해 졌는데 회원들은 증가로 과당경쟁, 코로나 불경기, 고금리 불경기 등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회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줘야 함으로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기본회비를 대폭 낮출 것입니다. 
협회 운영을 걱정하는 분이 계신데 이에 대한 대응을 말씀드리면 회장이 되면 무보수 명예직으로 품위유지비 등을 받지 않습니다. 여기서 11억원 정도 절약됩니다. 중앙회 및 시도에 위원회가 150개 정도 됩니다. 이를 통폐합 등 조정으로 들어 가는 비용 줄이면 상당금액 절감되고 화상회의 전산시스템 등으로 5억원 정도 줍니다. 등촌동 사옥 잔금 1500억원 정도에서 정기예금 등으로 나오는 수익이 45억원 정도 됩니다. 따라서 회비를 줄여도 협회 재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질의를 받고 답변하여 통과가 된 사항으로 검증된 것입니다.  
이는 기본회비에 대한 사항이고 통상회비가 1000분지 0.8입니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이 또한 점진적으로 조정 인하토록 합니다. 1년동안 쓰고 남은 회비가 있다면 잉여 현금을 회비에 반영토록 합니다. 또 여러분들의 귀한 회비를 어디에 쓰는 지 어떻게 쓰이는 지를 꼼꼼하게 살펴서 알기쉽게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회원 퇴직 연금제 입니다. 2만여 회원들이 있지만 대부분 상당히 어렵습니다. 노후대책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협회가 보살펴 회원과 조합이 보태면 연금제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3년 전 제가 출마 시 류재선 회장도 노란우산공제회에 가입시켜서 1년에 25만원의 현금을 지원해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 안지켜 지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제를 꼭 도입해서 회원님들이 전기공사를 하는 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추진 실천하겠습니다. 

세번째, 회장은 무릇 무보수 명예직이 돼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입니다. 사업을 열심히 하여 얻은 경륜과 함께 협회 임원직 수행 등을 통해 얻은 행정 경험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 오송사옥 건립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상대후보도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3년 전에도 제가 오송사옥이 인력양성을 위해 필요하지만 운영을 잘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수익성이나 사업성을 잘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하자고 피를 토하듯 주장했지만 이를 가짜 뉴스라 했으나 진실을 더듬어 보면 1년에 2만8천명을 양성하여 인력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허상입니다. 제 계산으로는 1년에 최대 200명~300명 밖에 안됩니다. 건축비도 530억이라 했으나 850억원이 들어 협회 등촌동 사옥과 시도회 사옥을 매각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송사옥 수익이 창출된다고 했으나 준공된 지 2년이 됐지만 수익은 고사하고 1년에 40억~5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입니다. 

다섯번째 전기신문사 문제입니다. 업계 대변지로 업계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지나다 보니 본래의 취지가 많이 상실되어 안타깝습니다. 그 원인을 보면 역대 회장의 무리한 경영간섭 등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인사권 예산권 편집권을 보장해서 자생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회장의 권한을 내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여섯번째 전기산업연구원은 협회 50억, 조합 50억원 출자하여 전기산업 발전을 위해 잘 출발했습니다. 지금 자본이 없어 제 기능을 못해 안타까운 사정입니다. 이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국책연구원 급으로 격상시켜 자본도 확보하고 우수한 연구원들을 영입하여 협회 발전은 물론 품셈발굴, 신기술 접목,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장기과제를 수행해서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일곱번째입니다. 회원 실질적인 참정권을 보장하고 투표률을 높이도록 지난 선거를 전자투표제로 했으나 올해 현장투표로 바꿨습니다. 울릉도 회원은 8분인데 투표현장까지 올 여건이 쉽겠습니까. 모두 바쁘고 코로나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투표하고 싶어도 현장까지 오기가 어려운 여건에 처할 회원들이 많을 것입니다. 사전투표제 우편투표제를 실시했더라면 좋았겠다고 아쉬웠습니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전자투표제로 환원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여덟번째는 안전관리법인데 2021년도에 제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년마다 1회이상 21시간씩 기술자들은 의무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중 7시간은 오송에서 의무 집체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반시 과태료가 100만원입니다. 기술자 50만원, 사업자 50만원 부담입니다. 너무 가혹합니다. 연회비가 50만원입니다. 교육비 또한 13만2000원으로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본격 시행이 될 것입니다. 산업부도 회원들에게 무리하다는 의견입니다. 이를 제가 회장이 된다면 산업부와 논의하여 8시간으로 줄이고 장소도 오송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28개의 교육시설에서 우리 회원들이 편리한 장소에서 편리한 시간에 교육 받을 수 있게 고치겠습니다. 오송사옥에서 일년에 3만명을 보수교육시킨다는 것이 모순입니다. 오송은 기술인력 양성기관입니다. 보수교육장이 아닙니다. 

아홉번째 한전단가 제도입니다. 이번 단가입찰에서 한전에서 발표하기는 지역에서 2년간 있어야 지역가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년으로 바꿔 버리고 입찰도 11월10일날 보겠다고 공고까지 했으나 11월17일날 실시하여 업계에 혼란을 주었습니다. 한전과 협의하여 1년 이전에 사전계고를 하도록 하여 준비가 잘 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서 단가계약제도나 총가입찰제도를 보면 굉장히 무리한 제도가 많습니다. 이를 제가 위험의 외주화로 규정짓겠습니다. 한전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다 떠넘기는 듯 합니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한전과 적극 협의하여 회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를 고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간분야의 분리발주입니다. 법으로 규정이 돼 있지만 관에서는 분리발주가 정착이 된 상태인데 민간부문에서는 굉장히 미흡합니다. 회원들이 민간공사하는 데 저가수주 과당경쟁 등으로 민간부문이 위축이 돼 있습니다. 소방이나 통신은 민간부문도 분리발주가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도 높은 연구로 전기공사의 민간부문 분리발주가 정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의 응답 
-질의=등촌동 매각과정과 장학기금 확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답변-등촌동 매각은 지난 것이니 어쩔 수 없고 매각과정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각 잔금은 1500억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잔금은 우리 회원들의 너무 귀중한 자금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1000억원 정도는 정기예금하겠으며 이는 임원진, 회원들과 심층협의하여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장학기금은 후학들 양성에 적극 동의하지만 이런 자금이 있을려는 지는 모릅니다. 오송이 문제가 됩니다. 2천억 정도 들어 갔는데 이를 유지하려면 눈 앞이 캄캄합니다. 심사숙고하여 후학들을 가르킨다는 데는 공감을 하면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의=민간부문 분리발주 의지는 매우 좋습니다. 이를 관철했으면 좋겠고 전체 공사에서 전기공사 비중을 높였으면 합니다. 구청 등 지자체에서 기능직 전기직 공무원들이 전문가가 아닌 이가 가 있습니다. 전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전기팀장인 반면 전기자격증으로 입사한 이는 해당사항 없는 엉뚱한 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관급공사는 노무비가 60~70%보장받으나 민간부문은 10%~15%로 괴리가 40%~50% 생깁니다. 외부에서 봐서는 전기공사 관급공사 노무비가 많다는 항의,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산업연구원을 강화하여 표준품셈의 개발 등 이에 대한 논리를 정연하게 밝혀 추진해야 합니다. 전체 전기공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부문을 더욱 더 세심하게 챙겨서 업계의 이익을 극대화토록 하겠습니다. 
전기공사 감독을 전기직이 해야 하나 토목직이나 일반직이 감독하여 전기를 몰라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전기직 공무원이 많으면 좋겠으나 소방 통신에 비해 열악합니다. 염두에 뒀다가 기회가 되면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전기공사업체는 전기기사 산업기사가 꼭 한명 이상 있어야 되는데 통신은 그렇치 않습니다. 못 구하면 돈 주고 사서라도 자격인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를 개선할 방안은.

=답변-이 제도는 과거 학경력 기술자만 있으면 전기공사를 유지토록 허용했으나 기술자 단체에서 극력 반대하여 이렇게 됐습니다. 딜레마입니다. 기술자 양성차원에서는 산업기사 자격보유자를 대우해 줘야 하나 업체의 형편으로 보면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회원들에게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 연구를 하여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질의=오송사옥에 비용이 많이 들어 갈 것이 걱정되는 데 회비를 다운시킨다면 더 어렵지 않을까요. 한전단가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답변-협회는 회비로 움직입니다. 회비가 많으면 돌려 주고 모자라면 더 걷어야 한다는 게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은 늘었으나 전산화 업무간소화 등으로 회원증가만큼 운영비가 늘지는 않습니다. 회비를 줄여도 운영에 부담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송사옥과 전기안전법은 별개입니다. 전기안전법을 염두에 두고 오송사옥을 지어 저렇게 크게 된 것으로 이해합니다. 업계의 부담 감소에 초점을 맞춰야지 오송사옥의 운영에 초점을 맞춰서는 주객이 전도되는 셈입니다. 오송운영과 업계 부담 사이에 고민이 생기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배전단가제도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긴급고장복구를 위해서는 장비와 경험이 있는 업체가 해야 된다는 견해와 시장진입이 너무나 어렵다는 의견이 상충되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갈등이 있습니다. 한편 총가의 경우 현행법으로서는 공사를 못할 정도입니다. 한전이 중대재해법 때문에 업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놨는데 제가 회장이 된다면 적극적인 협의로 바로잡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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