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ODA 3대 방향인 ‘공급망-디지털-그린’ 28개국 대사에게 제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국제개발협력(ODA)의 네트워킹 場을 마련하고, 산업?에너지 ODA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12월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2022 산업-에너지 ODA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하 ‘본부장’), 28개국 대사 및 ODA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대규모 대사 간담회 개최는 2021년부터 시작되어 금년이 두번째이다.

이번 행사는 안덕근 본부장의 모두발언, 주한 필리핀 대사의 ODA 협력사례 발표, ODA 중장기비전 공동연구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주한 대사관 간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주한 대사관 감담회를 통해 ODA 관련 개도국 건의 및 질의사항(5건) 등을 협의했다.

콜롬비아와 국제개발협력(ODA)에 있어 수원국 역할과 한국의 탄소중립, 청정 에너지 분야 계획, 에콰도르와 “식품산업 TASK 센터 조성” 추진 요청, 중점협력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 요청, 키르기스스탄과 경공업(섬유) 및 에너지(수력 및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희망, 몽골과 한-몽 희소금속센터 설립 사업의 추진에 감사,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과테말라와 과테말라 섬유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테말라 섬유 TASK 센터 조성” 추진 요청 등이다.

산업부 ODA 추진 방향과 관련 안덕근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에너지 ODA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분야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협력국의 산업기반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왔다면서, 앞으로, 개도국의 경제발전 및 협력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산업부 ODA의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공급망 ODA 관련 글로벌 공급망은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ICT, 자동차, 기계, 화학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희소금속 등 원자재 협력 확대키로 했다.

디지털 ODA 관련 디지털 경제-무역-기술은 글로벌 미래를 이끌어 나갈 분야로,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한국과 함께 디지털 협력을 확대한다.

그린-기후변화 ODA 관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바,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역량을 함께 나눔으로 협력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그린 ODA 확대를 추진한다.

ODA 중장기 공동연구와 관련 안덕근 본부장은 우리의 산업협력 전략과 ODA 간 연계 강화 및 ODA 질적 내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발협력사업의 비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한-아세안 산업-에너지 개발협력 비전 공동연구’를 구체화 한 것으로, 산업부는 동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국별 산업 여건 및 정책, 산업부의 ODA 협력전략(▲공급망, ▲디지털, ▲그린)과 연계된 협력국의 ODA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하여 국별 ODA 비전 및 유망분야 맞춤형 과제를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개발협력 비전 공동연구는 우선,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되, 대상 지역을 아프리카, 중남미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협조도 당부했다. 한국 정부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통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28개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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