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IC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 참가로 성과 거둬
해외공항에 한국기업 공용승객운송 시스템 적용된 최초 사례

우리나라 스마트공항 솔루션 전문기업 A사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펨바 공항에 공용승객운송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KOTRA(사장 유정열)가 해외 ICT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의 성과로 현지 시장상황 및 발주처 정보 입수, 지속적인 협의 지원 등을 통해 이뤄낼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단독 진출이 어려운 해외 ICT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국내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현지 마케팅 활동 밀착 지원사업이다.

A사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펨바 섬에 위치한 펨바 공항(Pemba Airport)에 구축 완료한 시스템은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 로컬수속처리시스템(L-DCS) 및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등이다.

이번 사업은 A사가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2020년 2월에 수주한 사업으로, 본래 잔지바르 국제공항(AAKIA)에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고, 현지 공항공사 조직이 바뀌는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KOTRA 다레살람무역관과 A사는 사업 진행을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현지 공항공사와의 협의 끝에 시스템 공급 대상을 펨바 공항으로 변경해 올해 8월에 설치 작업을 재개했다.

이 시스템은 공항과 항공 분야의 승객운송시스템 전문기업인 A사가 직접 설계 및 개발한 것으로, 특히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모든 터미널에 적용해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공용승객운송 관련 시스템이 해외 공항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전 세계 공항시스템 시장에 국내기업이 최초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스템 라이선스 제공을 지원해 코로나의 역경에도 불구하고 공항 분야에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A사 대표는 “긴 시간 오랜 숙제였던 국내 최초 공항시스템 수출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 세계 더 많은 공항에 한국의 기술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은 마케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우리 기업들이 직접 KOTRA 해외무역관과 함께 만들고 추진하는 고객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