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 목표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 개최

한수원은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The Plan)을 연말까지 차질없이 수립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예상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등 상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을 목표로 사업 수행인력을 선발하는 한편, 지난 9월, 60개의 기자재 구매품목을 확정한 뒤, 기자재 공급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이중 20개 기자재는 연말까지 발주 사전공고를 추진하는 등 국내원전 업계에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조원 규모이며 사업기간은 ‘23~’29년, 참여범위는 기자재 공급, 터빈건물 시공 등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11월9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관계부처 및 원전 유관기관과 함께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이하 추진단) 회의에서 보고됐다.
동 추진단은 원전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실무조직으로, 추진위 운영을 지원하며, 세부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 등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① 폴란드 원전협력 LOI 후속조치 계획, ② 원전 기자재 주요 프로젝트 ③ SMR 등 민간 기업 원전 프로젝트, ④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통합지원방안 등이다.
추진단은 지난 9월2일, 윤석열 정부 원전수출 정책의 첫 가시적 성과인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의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금번 회의에서는 ’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만에 원전 노형 수출의 전기를 마련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수립 의향서 체결 후속조치를 집중적으로 토의하였다.
아울러,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SMR 국제협력, 맞춤형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등 지난 9월29일 「제2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다룬 주요안건에 대한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성과 점검을 실시하였다.
추진단 단장인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10월31일 체결한 한-폴 기업간 LOI와 산업부 - 폴란드 국유재산부간 MOU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였으며,  ’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수출의 물꼬를 텄고, APR1400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최종 계약시, 이집트 엘다바에 이어 일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업계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것이며, 원전 협력을 토대로 방산, 배터리,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여, 한-폴 협력의 수준과 깊이를 넓히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또 “이집트, 폴란드 등 주요 원전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관이 합심하여 금번 회의에서 논의된 후속조치 등을 착실히 이행해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회의는 이어 핵연료 공장건설 등 주요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발주국 동향, 경쟁여건, 사업구조, 기술적 고려사항 등을 종합점검하였으며, 공기최적화, 협상전략 등 수주가능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였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전인 SMR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의 SMR 국제협력 동향을 공유하고, 기자재 공급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SMR 글로벌 공급망 진입전략을 숙의했다.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관련,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의 협력수요를 관계부처와 공유하였으며, 방산, 건설‧인프라, IT 등 유망 협력 프로젝트 추가 발굴 및 이행방안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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