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25일부터 이틀간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아세안 유력 발주처, 국제기구 등 국제 탄소감축 협력사업 참여 기회 제공

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박중흠)와 공동으로 이달 25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리고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으로 ‘2022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는 2018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 매년 우리 기업의 아세안 인프라 프로젝트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됐다. 5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플랜트 △에너지 △교통 인프라 분야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 설비, 기술 납품 업체 등 26개사와 아세안 현지 유력 발주처/바이어 30여 개사가 참여하며, △한-아세안 그린 인프라 협력 포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현지 플랜트 시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아세안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이와 연계된 친환경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세안 지역의 그린 전환에 2030년까지 2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각국의 석탄발전 제한,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선언으로 국제 온실가스 감축 협업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중 8개국이 탄소중립(Net Zero) 달성년도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세안 국가들은 그동안 팬데믹 대응으로 중단·지연됐던 공공 인프라 구축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월에 취임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공공 인프라 구축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필리핀 경제부흥을 목표로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아세안 인프라 개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2022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 첫날인 25일 오전에 개최되는 포럼에서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서 유력 발주처 및 아시아개발은행을 연사로 초청해 아세안 지역 친환경 플랜트 프로젝트 현황 및 수주전략을 설명한다. 이어서 필리핀 환경부와 글로벌 녹생성장기구(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를 초청해 국제 탄소감축 협력기회를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튿날 국내 참가기업들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운영되는 마닐라 시내 폐수처리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온라인 행사 기간인 11월 2일부터 4일에는 필리핀 및 아세안의 주요 공공 인프라 발주기관인 건설부, 교통부 및 교통, 수처리, 에너지 등 민간 발주처/바이어들이 국내기업과 약 40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김명수 KOTRA 마닐라무역관장은 “팬데믹 이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안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아세안 국가와의 신재생 에너지, 국제 탄소감축 분야는 또 다른 협력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필리핀은 우리 정부와의 FTA 정식 서명을 앞두고 원자재 공급망 협력의 주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가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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