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중소기업과 협력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쾌거 
우수한 품질 가격 경쟁력으로 해외수출까지 달성

29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개최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기념식에서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왼쪽)과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오른쪽)가 감사패와 기념패를 서로 전달하고 있다.
29일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서 개최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기념식에서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왼쪽)과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오른쪽)가 감사패와 기념패를 서로 전달하고 있다.

발전설비 중 터빈 부문의 국산화가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터빈은 고온 고열에 견디면서 정확한 회전력과 진동에도 문제 없이 일정한 압력분출 등을 수행해 내는 품질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각 부품의 재질강도와 동작의 정확도 균일성 등이 요구되어 기계공학은 물론 재료공학 유체공학 압력공학 구조공학 등 종합 예술과 같은 다각적인 기술들이 총동원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제대로 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남동발전이 성일터빈과 협력하여 터빈 부품을 완전 국산화 하는데 25년이 걸렸다는 것은 그나마 빨리 개발한 편으로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마땅히 치하되면서, 국산화에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발전사들이 부품의 국산화와 효율향상 등을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해 나가는 동반성장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남동발전이 무려 25년간 중소기업과 협력 끝에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한편 수출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려 주목된다.  
가스발전 방식은 완전연소되는 특성으로 청정에너지로 각광받아 석탄발전방식을 대체하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어 시장전망도 밝다.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1995년 연소기 고온부품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국내 중소기업과 25여 년간의 협업 끝에 핵심 고온부품 10여 개에 대한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은 그동안 현장 실증, 기술개발 자문 성과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해 가스터빈 고온부품 국산화 개발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사업화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가스터빈 전문 중소기업 ㈜성일터빈이 가스터빈 고온부품을 국산화함은 물론 우수한 경쟁력으로 미국 텍사스 휴스턴 APG사 등에 약 13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추가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29일 분당발전본부에서 한국남동발전 이상규 안전기술부사장과 임직원, 부산지방 벤처중소기업청,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개발 부품 해외 수출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기념식에서 한국남동발전은 기술개발 및  해외수출을 달성한 성일터빈에 기념패를 전달하였고, 성일터빈은 국산화 개발과 현장실증 사업화에 도움을 준 남동발전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의 한국형 가스복합 국산화 개발현황 설명을 듣고 고온부품 국산화 개발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규 안전기술부사장은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해외 수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분당발전본부 한민수 본부장은 “발전설비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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