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2일 ‘인도 및 서남아 전기차 시장동향 온라인 설명회’ 개최
인도의 전기차 시장, 2027년까지 총 730만대 규모까지 성장 전망

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22일 ‘인도 및 서남아 전기차 시장동향 온라인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인도 기업 간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와 서남아 전기차 공급망 진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지 전문 컨설팅사 아발론 컨설팅(Avalon Consulting) △파키스탄 라호르 경영대학 교수 및 부속 에너지인포메틱스그룹 디렉터 △인도 대표 자동차기업 타타모터스(TATA Motors)의 방글라데시 로컬 에이전트사인 니톨 모터스(Nitol Motors) 등이 참가해 서남아 3개국(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전기차 시장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TVS △아쇽 레이랜드(Ashok Leyland) 그룹의 전기차 부문인 스위치 모빌리티(Switch Mobility) 등이 참여해 각 기업의 전기차 사업계획 및 향후 구매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TVS는 첸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출 3.3조원 규모의 모터사이클 및 삼륜차 제조업체이며, Ashok Leyland는 인도의 대표적인 상용차 생산업체다.

설명회 이후에 진행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인도 바이어 50개사, 국내기업 30개사가 전장 제품, 충전기기, 배터리 계측장비 등의 품목으로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발론 컨설팅에 따르면, 인도의 전기차(이·삼륜차 포함) 생산은 2027년까지 16배 성장한 73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현재는 타타모터스가 소형 SUV인 넥손(Nexon)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으나, 향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의 전기차 시장에서는 이미 모터, 모터 컨트롤러, 배터리팩, 배터리 관리시스템, 충전기기, 와이어링 하네스 등과 같은 관련 품목에 있어서 산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다. 인도의 해당 산업 관계자들은 “전기차 관련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인도 진출 시 소득수준, 뜨거운 날씨와 습도, 거친 도로 환경 및 진동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은지환 KOTRA 첸나이무역관장은 “인도 전기차 시장은 현재 이·삼륜차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반 전기승용차 시장도 당초 전망보다 빨리 활성화될 수 있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인구 14억의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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