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전보건공단-시스템안전학회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위해 맞손잡아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왼쪽 4번째), 윤완철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회장(오른쪽 3번째)은 6월 23일 모임공간 국보(대전)에서 공단과 학회 간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전보건공단과 시스템안전학회가 산업안전의 시스템적 관리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왼쪽 4번째), 윤완철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회장(오른쪽 3번째)은 6월 23일 모임공간 국보(대전)에서 공단과 학회 간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안전보건공단 제공)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한 일터 조성에 안전보건공단과 시스템안전학회가 맞손을 잡았다.

우리나라 산업재해는 악명 높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사망사고는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2019년 기준으로 산업재해는 10만 9242건, 사망자는 2020명에 이른다. 메일 출근한 근로자중 5-6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지 못한다.

이 같은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23일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과 한국시스템안전학회(회장 윤완철)는 국내 산업현장의 시스템적 안전관리 능력 향상 및 산업재해 예방 기여를 위해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전에 위치한 모임공간 국보에서 열린 협약식에 안전보건공단측 배계완 사업이사 등 5명, 시스템안전학회측 윤완철 회장 등 10명 등 15명이 참석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시스템안전 기술 도입을 논의하고, 양기관의 공고한 협력을 다짐했다.

시스템안전이란 산업현장의 자동화·정보화 기술 발달로 산업재해 역시 다양한 원인이 상호 관련되어 발생됨에 따라, 단순히 개별 재해요인이 아닌 시스템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사업장의 자율적인 시스템안전 구축을 지원하고, 시스템안전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다양한 분야 기업의 안전 담당 책임자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구성, △산업현장의 시스템안전 체계 도입과 운영 정보 공유, △수시로 관련 지식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술교류회 결성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및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의 시행으로 안전사고를 일으킨 기업의 책임과 처벌이 강화됐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이 안전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같은 유형의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빈발하는 가운데 양 기관이 보여주기식 구호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시스템 관리기법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산업재해 줄이기에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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