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20시(한국시간)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이하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아·태 경제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하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21개국을 포함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APEC 의장국인 뉴질랜드 측의 주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올해 11월 예정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사전 논의하는 성격의 장관급 회의로, 코로나 극복과 WTO 지원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APEC 통상장관들은 코로나 상황에 공동 대응하고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2021 APEC 통상장관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코로나 공동 대응을 위해 ▲백신 등에 대한 불필요한 수출제한 자제, ▲백신 공급을 위한 운송·통관 등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 ▲국경간 안전한 여행 재개 등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을 비롯 다자무역체제 지원을 위해 ▲수산보조금‧전자상거래 협상 진전 등 WTO 각료회의에서 성과 지원, ▲WTO 협상 및 분쟁해결 기능 개선 논의 지지, ▲APEC 환경상품·서비스 교역 증대 노력 등이 포함됐다.

유 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조하고, 백신 원료에 대한 원활한 수급 및 수출제한조치 자제를 강조하고, 운송·물류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병목현상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활용해, 아·태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백신 공급의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보건과 환경 등 신통상 분야에서의 논의진전이 필요하며, 환경상품‧서비스 자유화에서 APEC의 선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또한 최근 개최된 P4G 회의를 통한 기후변화 연대와 협력 노력을 소개하며 환경 논의에 지속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