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문기업 11개 최초 지정, 2040년까지 1,000개 육성
수소생태계 구축위해 R&D·금융·조달·인력 등 전방위 지원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수소전문기업 11개를 첫 지정하고 2040년까지 1,0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50년 지구촌 수소시장규모가 3000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세계 최초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데 이어 수소생태계 조성을 본격화 하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정부가 세계 기후변화협약을 선도하기 위해 계획중인 2050년 탄소제로화 방침과도 무관치 않다.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연료전지 활용과 발전, 수소차 상용화 등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월 1일 오후 2시 30분 충남 아산 소재 유한정밀(수소차 연료전지 분리판 제조기업)을 방문하고,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전문기업으로 첫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법 시행(21.2월) 이후 3월부터 수소전문기업 확인 상시 신청을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로부터 받아 산·학·연 전문가들의 엄정한 평가를 거친 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유한정밀-제이앤티지-가드넥-이엠솔루션-대하-두산퓨얼셀-범함퓨얼셀-에스퓨얼셀-지필로스-하이에어코리아-원일티앤아이 등 총 11개 기업을 선별, 이날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대표적인 수소전문기업인 유한정밀의 경우 지난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금형기술을 활용하여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 중이다.

제이앤티지는 연료전지 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을 자체 개발하여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며, 가드넥은 수소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Sub Gasket)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발전 연료전지 시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하이에어코리아와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부품(개질기, 탈황기, 인버터) 개발로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원일티앤아이는 추출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제품에 더해 고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하여 선박에 적용 중이며, 이엠솔루션과 대하는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년 7월 제1회 수소委에서 결정한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부문에서 수소전문기업에 특화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의 선도국가를 향한 잰걸음을 본격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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