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6일 방콕서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개최
태국, “디지털 기술력 있고 도시건설 경험 풍부한 한국과 협력 원해”
한국과 태국이 힘을 합쳐 태국에 두 나라의 장점이 결합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로 해 양국의 문화와 정서가 잘 어우러진 도시가 탄생하여 협력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태국은 한국이 디지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도시건설 경험도 풍부해 태국의 주요 스마트시티 협력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단순 솔루션 거래를 뛰어넘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양국 의견이 합치하고 있다.
KOTRA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Thailand-Korea Smart City Day)’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KOTRA와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이, 국토교통부와 태국 디지털 경제사회부가 지난해 체결한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개최됐다. 한국과 태국의 13개 지자체, 관련 기관·기업에서 약 200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도약을 꿈꾸는 태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태국의 디지털 시장 규모는 약 32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인터넷 보급률은 56.8%이며 모바일기기 보급률은 133%를 기록했다.
아세안의 ‘디지털 허브’ 태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8년 방콕, 푸켓, 치앙마이 등 7개 시범도시를 지정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2022년까지 시범도시를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태국은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한국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신도시 개발, 기존 도시 재생사업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행사는 현지 관심에 따라 양국 스마트시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태국 스마트시티 웹세미나 ▲온라인 상담회 ▲기업 홍보부스 운영 및 스마트시티 구축사례 전시 로드쇼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현태 KOTRA 방콕무역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전환’ 의지와 한국의 기술·경험을 결합해 현지 스마트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며 “올해 문을 연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