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개 잠재투자자-투자유치사 참여, 9억4천만 달러 투자상담 321건 진행
KOTRA, 실적 집계해 발표, 연내 투자신고는 3억 달러 예정 돼

외국인투자 유치를 활성화 하기위한 1주일간 실적이 외국기업 144개 업체와 국내 204개 수요처 등 348개가 참여해 321건의 투자 상담과 9억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논의가 진행됐다. 상당한 성과다. 이 행사는 외국투자자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이끌기 위해 매년 11월에 열리는 중요한 행사다. 

우리나라는 일본-싱카포르-중국-베트남 등과 치열한 외국인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국내 법인수로는 2%대에 머물지만 고용은 5%대, 수출은 15-20% 대를 점유해 고용 유발효과와 수출 진작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KOTRA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외국인투자주간(Invest KOREA Week 2020)’이 성공리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KOTRA는 올해 비대면 투자상담 플랫폼을 구축해 24시간 상담체계를 갖추고 해외 투자자들을 맞았다. 

올해 투자유치상담회에는 소재·부품·장비 등 기간산업 분야 59개사, 바이오·정보통신 등 신산업 분야 33개사, 물류·금융 등 서비스산업 분야 52개사 등 144개 잠재 투자기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204개 투자유치 희망 기업·지자체가 나서 321건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했다. 모두 9.4억 달러 규모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실적과 사례를 보면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한국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을 목표로, 울산 동남권과 전북 서남권 등지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신재생에너지 잠재 투자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스페인 해상풍력 발전 A사는 우리 지자체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두고 상담했다. A사는 울산에 6GW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7월에는 풍력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도 국내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건축자재의 경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라 일본 내 건축자재 보강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 B사는 3백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B사는 친환경 건축자재 한국기업과 다수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이 항만·물류, 조달 등 여러 면에서 원자재 제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투자를 결심했다고 한다.

▶식품의 경우 캐나다 식품업체 C사도 이번 상담을 통해 1백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고급과자를 제조하는 C사는 최근 캐나다 내 웰빙스낵 열풍을 타고 급속히 성장했다. K-방역으로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인 C사는 이번 상담을 통해 한국에 아시아 수출입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C사는 3년 안에 투자금액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50명 이상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유망 프로젝트에 담당 PM를 배정하는 등 앞으로 사후 성과관리에 주력하겠다”며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과 지자체에 비즈니스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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