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재택근무-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홈코노미, K-뷰티, K-메디컬, 미래차부품 행사 잇달아 개최

우리나라가 K-방역으로 국가신뢰도를 높였다. 그 흐름을 타 K-상품들의 전 세계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한 수출진흥 행보도 본격화 한다. 수출 첨병인 KOTRA는 11월을 ‘유럽 K-비즈니스 확산의 달’로 지정하고 현지에서 홈코노미, K-뷰티, K-메디컬, 미래차부품 등 분야 수출진흥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위축을 겪는 EU(유럽)의 재택 근무가 늘어난데 따른 관련 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로 EU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경우 K-상품들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코로나19로 EU는 마이너스 성장중이다. 상반기 –14% 성장률을 기록했다. 2차 봉쇄조치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EU 경제성장률은 –8%로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 역외 수입액도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의 EU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떨어졌다.

그러나 대규모 봉쇄 조치로 EU 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홈코노미, K-뷰티, K-메디컬, 미래차부품 등 분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홈코노미의 경우 지난 8월 EU 내 전자제품, 홈트레이닝 제품의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전인 2월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K-뷰티의 경우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EU 내 한류에 힘입어 K-뷰티 제품 인기도 상승 중이다. 9월까지 K-뷰티 제품의 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K-메디컬의 경우 의료기기와 병원 공공조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K-방역으로 EU 내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면서 진단키트 등 한국산 의료기기 선호도도 높아졌다. EU 내 한국산 의료기기 수입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294% 늘어났다.

▶미래차부품의 경우 EU 집행위의 그린딜 정책 추진, EU 각국의 5G 인프라 구축과 함께 EU 자동차 업계도 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기술혁신에 나서고 있다. AI 등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E-모빌리티 분야 소싱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EU 내 한국산 전기차부품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KOTRA는 이러한 EU 내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유럽지역본부를 비롯한 현지 23개 무역관이 나섰다. 11월을 ‘유럽 K-비즈니스 확산의 달’로 지정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유망 분야 웹세미나, 화상상담 등 비대면 사업을 한 달간 집중 개최중이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급변하는 유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를 주시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회를 포착하겠다”며 “우선 11월 한 달 동안 EU 현지에서 비대면 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TRA가 11월을 ‘유럽 K-비즈니스 확산의 달’로 지정하고 현지에서 홈코노미, K-뷰티, K-메디컬, 미래차부품 등 분야 수출진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동유럽 K-메디컬 웹세미나’에서 현지기업 HBS가 자사 구매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KOTRA가 11월을 ‘유럽 K-비즈니스 확산의 달’로 지정하고 현지에서 홈코노미, K-뷰티, K-메디컬, 미래차부품 등 분야 수출진흥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동유럽 K-메디컬 웹세미나’서 현지기업 HBS가 자사 구매정책을 발표하고 있다.(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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