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통해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12개 선정

에너지전환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주도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IT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환은 무엇보다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해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최한 국가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제시됐다.

양 기관은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국가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공모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에너지전환이 중앙정부 차원을 넘어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주체가 되어 적극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에너지전환 사례를 공모한 바 있다.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4개 분야에 총 86개의 사례가 접수되었고, 2차에 걸친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12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우수사례 중 타의 모범이 되어 벤치마킹 대상이 될 여러 좋은 사례들이 나왔는데, 나㈜레즐러는 군사 접경지역인 철원군 갈말읍에 태양광 발전소(총 65MW)를 설치하기 위해 주민들과 50회가 넘는 소통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주인의식을 이끌어 내고 경제적 자립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립방안은 마을회관 유휴공간에 IoT 기능을 탑재한 숙박시설 ‘똑똑한 혜리네’ 구축, 53가구에 가정용 태양광 설치, 2단계 발전소 완료까지 약 858명의 직간접 고용 등을 담고 있다.

안산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리적·환경적 조건을 활용한 대부도 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해양관광 및 신재생에너지 융합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시의회, 전문가, 지역단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에너지전환 인식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IT기술의 활용도 에너지전환 추진의 중요 요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5개 자치구와 공동주택, 공공건물 등을 대상으로 7.7MW 규모의 수요반응자원을 확보했다.

이 수요반응자원은 단독참여가 어려운 중소형 건물도 수요반응 거래시장에 참여하여 약 3억 2천만원의 전력거래 수익을 창출하고, ‘25년까지 서울시민가상발전소 100MW를 조성한다.

(주)해줌은 누구나 무료로 쉽게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고 수익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햇빛지도’를 개발했다. 이 햇빛지도 서비스 사용자는 약 120만명에 달한다.

이번 공모대회는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과정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19년 시범 실시한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선정’을 공식화하여 추진한 것으로 우수사례 선정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고 참가대상도 지자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 학교, 시민단체 등으로 확대하였으며, 상금과 상장도 수여했다.

선정된 12개 우수사례는 현장 취재, 담당자 인터뷰 등을 추가하여 책자로 발간(e-book 포함)하고, 동영상, 카드뉴스,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할 계획이며,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trans.or.kr)에서 누구든지 내려 받기 가능하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