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조직, 강소화 vs 전문화 vs 선진화로 갈려

감영창-협회혁신 및 조합과 한살림 통해 강소조직화 추진
김갑상-협회실용화로 전문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영역 굳건히
류재선-협회선진화로 미래먹거리 찾고 업계경쟁력 더 강화

[오송사옥] 협회부실 우려로 재검토 필요 vs 전기공사업 경쟁력강화 메카
[회비와 판공비] 회원부담 낮추고 판공비 없애야 vs 적절한지 검토 필요
[전기공사업 등록기준] 강화해 무분별한 진입차단 vs 합리적 개편 검토
[전기공사공제조합과 관계] 한살림 꾸려 결속 vs 정보와 교류 활성화
[회원사 퇴직연금제도] 가난한 회원들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위해 도입
[협회운영] 인력과 조직전문화 및 중앙회이사와 감사 선출방법 변경해야


2월 20일과 21일 인터넷-모바일 직접 투표로 진행되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선거를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어떤 후보의 공약과 생각이 협회가 놓인 현실을 제대로 짚고 보다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을지 관심사다.

다시 되 짚어보면 지난해 12월 30일 입후보 등록과 관련 제출한 공약서와 홍보유인물에서 기호1번 감영창후보는 ▷협회비 대폭 축소 ▷회원사 퇴직금연금제도 도입 ▷협회장 무보수 명예직 실천 ▷오송사옥 건립 전면 재검토를 내 세웠다. 이 공약을 통해 우리 먹거리인 분리발주 및 업역확장에 집중하여 더욱 강력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2번 김갑상후보는 ▷전기공사분리발주정착화 ▷적정공사비 확보 및 물품제도 개선 ▷전기공사업 등록기준 강화 ▷기술자양성 ▷중앙회 이사 및 감사 선출제도 변경 ▷협회 쇄신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건전한 전기공사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류재선후보는 ▷미래지향적 법-제도 개선 ▷회원을 위한 시장개척 및 업역확대 ▷회원사 경영지원시스템 강화 ▷협회운영 합리화 및 전문성제고를 약속했다. 분리발주 명확화를 위한 예외규정 정비 등 완전한 법-제도 정비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전기공사분리발주와 새영역 창출

3명의 후보는 모두 업계의 젖줄인 전기공사분리발주 지키기에 나서고 새 업역을 넓히기가 궁극적 목적지다. 이에 힘을 모으는 방법이 협회 혁신과 불요불급한 예산의 씀씀이 전환으로부터, 예외규정 손질 등 제도정비와 본격적인 투쟁을 통해, 예외규정 명문화등 법-제도를 정비하고 감시-분석시스템 고도화를 통해서 등 총론은 같고 각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오송사옥 건립 공방

전기공사 기술인력양성을 비롯 안전기술교육등을 위해 충북 오송에 짓는 협회 제2사옥인 오송사옥에 대해서는 그 취지에 동감하면서도 류재선-감영창후보의 시각차가 분명하다. 류재선후보는 1만 3,300평 대규모 부지에 전문교육시설을 비롯 안전체험관-융복합연구개발-실증실험-공사원가 연구등을 통해 인력양성 메카로 발돋음시켜 업계 경쟁력과 안전기술향상 및 홍보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감영창후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사업비 850억을 책정했으나 추가재원이 필요하면 1000억 넘는 비용이 소요되고 매년 사업경비 또한 막대할 것이란 지적이다. 협회를 부실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과제로 삼아 벽돌 한장 한장 쌓아가자는 입장이다. 김갑상후보는 부산지역 도제학교 활성화를 경험으로 전기공사인력 배출을 체계화 해 인력난의 단초를 푼다는 입장이다.

▶회비와 협회예산 및 판공비

감영창후보는 협회예산이 3년전과 비교 연간 300억에서 400억으로 뛰었다며, 물쓰듯 하는 불요불급한 협회 행사를 줄이고 협회 운영비를 30% 절감해 회비 또한 그만큼 줄여가자며 협회 기본회비 50만원 폐지와 회비 납부비율 하향 조정을 공약했다. 또 연간 협회장 판공비 5억5천만원을 단 한푼도 받지 않는 무보수 협회장을 말한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회원을 위해 협회가 많은 숙제를 풀려면 예산의 급격한 축소는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류재선후보는 회비적정성TF를 꾸려 회비의 합리적 조정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협회운영 방침

김갑상후보는 협회쇄신책을 분야별 전문인재양성과 배치에서 찾고, 그 지역인재를 해당 지역사무국에 배치해 자기역량을 100% 발휘하고 협회 경비도 절감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중앙회 이사는 각 시도회장 추천으로 뽑아 지역내 갈등을 없애고 중앙회 감사는 회장과 동시 선출해 견제와 균형 유지로 협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자는 생각이다. 류재선후보는 감사를 총회서 직접 선출하고 협회정책과 사업의 중간평가제 도입, 자긍심고취를 위한 전국규모행사 개최 그리고 시도회 최소 인원을 3명에서 4명으로 증원과 전기방송인 KECA 설립 추진을 공약해 협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과 예산은 적절히 늘린다는 판단이다.

▶전기공사업 등록기준 강화 

김갑상후보는 협회 1만7천여 회원사중 72%인 1만 2천여사가 연간 매출 10억이하로 빈곤의 악순환이 거듭된다며 반드시 등록기준을 강화해 무분별한 진입 차단과 건실한 전기공사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류재선후보는 전기공사업 등록체계 합리적 개편을 약속했다.

▶퇴직금제도와 전기공사공제조합과 관계

감영창후보는 협회중앙회를 조합사옥으로 이전해 한지붕 두가족 살림을 꾸리고 업계 현안의 대응책 찾기를 함께한다는 파격적 제안을 냈다. 협회중앙회 사옥부지를 재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과 협회 30% 예산절감으로 전기공사업발전과 회원사 퇴직금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1000억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선후보도 조합과 정보 및 사업공유 확대 및 교류를 활성화 하고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선후보는 이밖에도 전기공사영역 확대를 위한 전기산업기본법 제정을 비롯 전기공사업 진흥시책 마련, 중소 전기공사업 경영지원 펀드조성, 협회 불필요한 위원회 폐지 및 슬림화, 온라인 민원서비스 강화등 다양화 약속을 했다.

핵심공약을 볼 때 기호1번 감영창후보는 협회혁신을 통한 강소조직화와 업계 힘 결집에, 기호2번 김갑상후보는 협회실용화로 전문조직으로 탈바꿈과 업역지키기에, 기호3번 류재선후보는 협회조직강화와 선진화로 다양한 미래예측과 전기공사업 경쟁력 강화에 각각 더 핵심적 방점을 찍고 있다.

이호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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