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오경호 전 위원장에 2,120표차로 승리

수석부위원장 엄창희씨

제16대 전국전력노조 본부위원장에 김주영(41) 후보가 당선됐다.
김주영 당선자는 서부지부 위원장으로 건국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석사 출신이다. 수석부위원장은 엄창희(50)씨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4,819표를 얻은 기호1번 오경호 전 위원장을 2,12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9일과 30일, 2일에 걸쳐 진행된 전국전력노조 제16대 본부위원장 선거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보였다. 총 조합원 1만3,865명중 1만3,061명이 참가, 94%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진행된 1차투표에서는 기호1번 오경호 후보 4,045표(31%), 기호2번 이인희 후보 2,423표(19%), 기호3번 이강호 후보 1,777표(14%), 기호4번 김주영 후보 4,552표(35%), 무효 264표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투표에서는 86%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김 후보가 58%의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김주영 당선자는 지난 86년 한전에 입사, 96년 서부지부위원장에 피선됐으며 전력노조 중앙집행위원장, 단체협약 교섭위원, 직선제 규약개정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엄창희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건국대 사회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70년 한전에 입사, 제천전력지부위원장, 본부 회계감사역, 한국노총 제천 단양지부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김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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