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산업기술혁신단지간 글로벌 연계 협력을 위한 MOU』체결신북방 도시외교 정책과 연계하여 부산-러시아 기술혁신단지 간 업무협력 기틀 마련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8월 1일 오전 10시(러시아 현지시각)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한-러 산업기술혁신단지간 글로벌 연계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레나트 바티로브 대표와 부산테크노파크 원광해 팀장을 비롯하여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단지와 부산테크노파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은 부산과 러시아의 산업기술혁신단지가 가진 혁신역량과 양국간의 글로벌 연계협력 강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특히 상호 혁신기관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R&D 발굴, 지역간 상호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회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러시아 모스크바 혁신지구내 기업들과 부산지역 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하여 지역별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공유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부산테크노파크와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의 업무협약은 국내 테크노파크 중에는 유일하게 진행된 것으로, 최근 부산시가 추진 중인 신북방 도시외교 정책과 연계하여 부산 - 러시아 기술혁신단지 간 업무협력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신북방 도시외교 측면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기술혁신거점 기관인 부산TP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산업경제적 관점에서 부산-러시아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여 향후 다양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의 기획과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부산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국가혁신 클러스터 사업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들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부산이 가진 혁신성장 역량을 활용하여 러시아 시장에 대한 시장개척, 양국 기업간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콜코보 혁신단지는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2010년부터 만들어진 과학기술 단지이다. 러시아는 제조업 자립 비율을 2020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하에 2016년 5월 26일 러시아 연방 기술개발공사를 설립해 기계, 엔지니어링, 농업, 의약, 에너지 효율, ICT 등 수입 의존률이 높은 산업 분야부터 선진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하였으며, 이러한 정책 일환으로 글로벌 ICT 및 선진기술 보유 기업들을 유치고자 스콜코보 혁신센터를 창립하고 혁신센터 내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서 현재 38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 중이다.

  (재)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부산지역과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단지 간 다양한 혁신기술 분야에 대해 기업, 대학, 혁신기관 들이 서로 연계하여 실질적인 글로벌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면서 “성공적인 글로벌 연계협력을 위하여 부산-러시아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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