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 현장 안착을 위한 업계 노력 당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2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해, 7월 1일부터 시행중인 노동시간 단축(주68→52시간) 관련 동향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차관은, 주 52시간 시대의 개막이 우리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선진 기업으로의 도약도 촉진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서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인호 차관은 주 52시간의 정착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애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관계자와 의논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은, 동국제강의 경우 `07년부터 생산라인4조 3교대제를 시행하였으며, 지속적인 근무문화 개선 노력을 통해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스템이 이미 정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사내협력사들이 노동시간 단축에 우려를 표하던 점을 감안,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당사의 ‘동반성장 지원금’을 활용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동반성장 지원금(`18년 약 100억원)을 협력사들에 제공,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의 시책에 협조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효신 등 동국제강 사내협력사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에 필요한 교대제 개편(3교대→4교대제)과 신규 채용(근로자수 11%↑)을 실시하는 데에 상기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인호 차관은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들의 사례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주 52시간을 정착시켜 나가는 모범사례로 평가하면서, 정부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의 신속원활한 산업현장 안착을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관계자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를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했고, 이인호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합동 대책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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