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순방계기로 민간차원 13건 체결

양국 정부, 무역구제, 자동차산업, 섬유·신발산업, 전력산업, 에너지안전 분야 MOU 서명
기관-협회등은, 자동차 투자확대, 산업기술(TASK 센터), 인력양성,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수행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한국과 베트남 간 자동차․섬유 등 산업협력 MOU에 서명하고, 같은 장소에서 체결된 민간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백 장관과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은 자동차, 섬유․신발, 전력, 에너지안전, 무역구제 등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을 증진하고 민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5개 MOU에 서명했다.

뒤이어 양국 기관, 기업, 협회 등은 양국 장관 임석 하에, 자동차, 기계, 소재․부품, 인력 양성, 전력, 신재생 등 분야 협력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서명된 MOU들은 크게 ▶베트남의 산업 발전 지원을 통한 양국간 호혜적 성장 지원 ▶전력 및 신재생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소재․부품 등 베트남의 산업기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TASK(Technology Advice & Solutions from Korea,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사업) 센터 설립, 베트남 내 승용차 JV 공장 증설, 해상풍력 실증단지 구축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본격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ASK센타설립은 협력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가 그룹 파견 등을 통해, 소재부품 기술 전수, 생산현장 애로기술 해소, 엔지니어 양성, 기술경영 역량 강화 등이다.

이에 따라 對아세안 협력 핵심국인 베트남과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키고, 이를 아세안 전역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新남방정책)’을 실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맞서, 아세안 제1의 투자 대상국이자 우리 제조 기업들이 상당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 장관은 MOU 서명식과 관련하여 “지난 2월 한-베트남 산업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이 이번 정상 방문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로 구현되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을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MOU 주요내용은 우성 무역구제협력 MOU다. 자유무역을 통한 양국의 상생발전 공고화 및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한다.

주요 내용은 ▷무역마찰 최소화 및 제3국 수입규제 공동대응 ▷상호 세이프가드 발동 자제 ▷무역구제 운영경험 전수 ▷수출입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원 등이다. 양국 무역구제기관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교역확대 과정에서의 무역마찰을 최소화키로 했다.

자동차산업협력 MOU는 기업, 연구기관, 협회 등 민간 협력에 더해 자동차산업 정부간 대화채널을 구축함으로써, 베트남 자동차산업 역량 강화 지원 및 국내 완성차社․부품업체의 베트남 등 아세안시장 진출 지원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양국 정부, 기업, 연구기관, 협회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대화채널 운영 ▷자동차산업 교역·투자 확대 ▷자동차 관련 법규, 재정수단, 금융 및 기술 협력 등이다.

섬유·신발산업협력 MOU는 양국의 연구기관, 협·단체,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양국 섬유 신발 분야 기업 협력 강화 및 기업활동 애로사항 해소 지원이다.

주요 내용은 ▷양국 정부, 유관기관,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섬유·신발산업 교역·투자 확대 ▷섬유․신발 관련 하이테크분야 협력 ▷섬유 및 신발 시험검사 및 인증 관련 협력 등이다.

전력산업협력 MOU는 베트남 경제성장 및 국민 삶의 질 개선의 전제조건인 전력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 전력기업의 베트남 프로젝트 수행도 촉진하는 상생협력 기반 조성이다.

주요 내용은 ▷노후 석탄발전소 성능 개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ㆍ운영과 연계한 석탄발전 관련 기술이전 등이다.

에너지안전관리협력 MOU는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병행하여 안전관리 역량 향상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의 내실 있는 에너지 인프라 기반 강화와 함께, 가스/전기 안전 분야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도 제고다.

주요 내용은 ▷전기․가스설비 안전검사․진단 기술 공유 ▷전기․가스 안전 검사인력 양성 서비스 제공 ▷전기․가스 안전 관련 법령․기술기준 등 제공, 기술전문가 교환 방문 ▷전기․가스 안전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에너지 안전 종합교육원) 건립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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