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동차 생산 전년비 2.2%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 기록한다

내수-신차출시 등에도 불구 경기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수입차 시장잠식으로 전년수준에 머물 듯
수출-유로존 위기속에 국산차 품질·브랜드 가치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330만대 예상 돼
수입-다양한 신모델 출시, 수입차 대중화로 심리적 장벽약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대폭 상승 전망


2013년 자동차 생산은 작년대비 2.2%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최대가 될 전망인 가운데 내수는 한-미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출시, 잠재대체수요의 확대에도 불구, 경기회복 지연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지속 등으로 전년수준인 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시장 회복세,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및 기아차의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작년대비 3.1% 증가한 33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입차는 한-EU 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와 한-미 FTA 관련 2,000cc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모델 출시, 수입차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약화, 수입차 할부금융서비스 강화 등에 따라 작년대비 13.6% 증가한 1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금년 자동차 생산은 수출의 소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증가한 47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수는 한-미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신차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지속,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전년수준인 14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차종별 내수를 보면 승용차는 2,000cc초과 개별소비세 인하, 잠재대체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115만대가 예상되며, 상용차는 설비 및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소폭 회복되고, 소형 트럭 공급능력이 확대되면서 3.4% 증가한 25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소규모서비스업, 생계형 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도 베이비부머 퇴직자의 자영업 증가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3.4% 증가가 예상된다.

승용차 중 경차는 차량유지비 강점을 바탕으로 합리적 소비성향 확산 등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22만대가 예상돼 점유율 19.0%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소형은 K3 신차효과와 아반떼 쿠페 등 다양한 고연비 변형모델 출시로 2.5% 증가한 26만대로 점유율 22.7%로 최대차급 유지가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형은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23만대가 예상되고 대형은 신차(제네시스 후속)출시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K9 등 신차효과 약화와 수입차의 시장잠식으로 전년대비 14.2% 감소한 13만대가, SUV는 기아 쏘울후속, 한국지엠 소형SUV(트랙스), 르노삼성 소형SUV 등 다양한 신차출시 등으로 전년비 0.2% 증가한 25만대가 각각 예상되는 가운데, CDV는 2013년 1분기 출시되는 기아 카렌스후속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한 5만 7,000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수입차 내수판매는 13.6% 증가한 15만대로 내수시장 점유율 9.7%, 승용차 시장점유율 11.5%가 전망되는데 수입차 판매확대 요인으로는 ▶한-EU 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와 한-미 FTA 관련 2,000cc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모델 출시, ▶수입차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약화, ▶수입차 할부금융서비스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차의 최대 약점이었던 A/S 강화를 위해 서비스센터 확대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2013년 자동차 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시장 회복세 지속,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및 기아차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33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시장 회복세 지속,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주요국과의 FTA 추진 확대, 기아차 공급능력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 신형 싼타페, 제네시스 후속, 기아 K3, 카렌스 및 쏘울 후속, 한국지엠 소형SUV 등 수출전략차종 투입확대도 수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 및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 주요 경쟁업체의 고연비 소형차 생산 강화 및 공격적인 판촉전략, 해외현지생산 확대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 자동차판매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8,873만대가 예상 되는데 중국은 중서부 내륙지역 판매확대, 가격경쟁 등으로 12.7%, 미국은 대체수요 확대로 5.4%, 인도는 다목적차량 및 디젤차 출시확대로 9.7%, 러시아는 경기안정으로 5.0%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서유럽은 재정위기 지속과 긴축재정으로 0.7% 증가에 그치고, 브라질은 경기부진과 공업세 인하종료 등으로 0.3% 감소가 예상된다.

완성차 수출액은 3.2% 증가한 4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부품도 FTA 발효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국내업체의 해외생산 증가 및 글로벌업체로의 부품 공급량 확대 등으로 2.9% 증가한 250억 달러가 될 전망인 가운데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완성차 평균수출가격은 금년에도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중·대형 승용차 및 RV의 수출비중이 늘어나 1만 4,000달러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수출은 미국 및 캐나다의 견조한 대체수요,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한 98만대가 예상 돼 수출비중 29.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수출은 국산차의 제품력 향상, 소형차 비중확대 등에도 불구, 미국 경기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6.4% 증가가 예상된다.

유럽 수출은 한-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제품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판매망 확충 등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 EU 재정위기 지속과 자동차 수요회복 지연으로 전년수준인 69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프리카·중동지역은 외국인투자 증대로 인한 경제성장 지속과 사회안정 및 경제재건을 위한 정부지출증가로 자동차수요가 확대돼 전년대비 4.7% 증가한 88만대가 예상되고, 중남미 수출은 브라질의 현대차 현지공장 본격 가동 등에 따라 전년대비 6.4% 감소한 39만대가 전망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연산 40만대를 보이는 현대의 중국 3공장 본격 가동에도 불구, 경제성장과 경기부양에 따른 자동차 수요증가,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전년대비 9.0% 증가한 37만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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