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에 따라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 달성

수출 - 국산차 제품경쟁력·브랜드 인지도 상승·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320만대 달해
내수 - 국내경기둔화 우려·신차효과 약화·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150만대에 머물 예상


"올해 해외생산은 현대 중국 제3공장과 브라질 공장의 준공 및 기아 미국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소형 승용차 및 SUV를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비 9.8% 증가한 335만대로 늘어날 듯"






2012년 자동차 생산은 수출의 안정적인 증가에 따라 전년비 3.1%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수판매는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와 신차효과 약화,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전년비 1.4% 증가한 1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수출은 일부 유럽국의 재정위기 확산가능성,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 지속, 한-EU·한-미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뢰도 향상,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전년비 3.9%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편집자 주>







◆2012년 자동차 내수
2012년 자동차 내수는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 약화,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전년비 1.4% 증가한 150만대에 그칠 전망인 가운데 10년 이상 노후차량이 총등록대수의 30.8%인 567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잠재대체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지만 가계부채 부담 가중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인기모델의 신차효과 약화, 소형 트럭·승합차 유로Ⅴ 적용으로 인한 가격 인상, 수입차 시장잠식 등은 내수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내수는 승용차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부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124만대 예상되고, 상용차는 정부의 4대강 사업종료 등 SOC 예산 감소와 소형 트럭/승합차의 유로Ⅴ 적용에 따른 가격인상요인이 있지만 주택 건축투자의 회복세 및 혁신도시 이전공사 본격화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6만대가 될 전망이다.

차종별로 국내판매 전망을 보면 경차는 차량유지비 강점을 바탕으로 경제성이 부각되고 기아 신개념 경CUV인 ‘레이’와 기존 모델의 판매호조 지속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한 20만대로 사상 최대 판매가 예상되고, 소형은 경형으로의 수요이전과 아반떼, 엑센트 등의 신차효과 약화로 승용차급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4.8% 감소한 27만대가 예상되지만, 최대 판매차급은 유지하며, 중형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말리부 신차효과와 K5 공급확대, 각사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판촉 강화 등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25만대가 예상된다. 또 대형은 기아 오피러스 후속(K9) 신차와 현대 그랜저의 꾸준한 판매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의 시장잠식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1만대가 판매돼 시장점유율 17.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용차 중 SUV는 2011년 3.6% 감소했으나 2012년에는 현대 싼타페 후속, 쌍용 액티언스포츠 후속의 신차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25만대가 예상되고, CDV는 실용성 갖춘 한국지엠 올랜도 출시로 2011년 62.3%나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신차효과 약화로 1.9% 증가한 5만 2,000대가 예상된다.

2012년 수입차 내수판매는 21.7% 증가한 14만대로 내수시장 점유율 8.5%, 승용차 시장점유율 10.0% 전망되는데 수입차 판매확대 요인으로는 한-EU FTA 발효로 인한 추가 관세인하와 한-미 FTA 발효 시 관세인하, 배기량 2,000cc급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 추가적인 수입브랜드의 시장진출, 수입차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약화, 일본 브랜드의 미국산 차량도입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2011년 부진했던 일본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 만회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전망이며, 또 2012년중 피아트와 시트로엥이 신규 진입해 대중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2년 자동차 수출
2012년 자동차수출은 일부 유럽국의 재정위기 확산가능성,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시장 회복세 지속, 한-EU·한-미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뢰도 향상, 국산차의 품질향상 및 수출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시장 회복세 지속,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한-EU·한-미 FTA 발효로 인한 국산차의 경쟁력 강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전년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형 i30, 프라이드 후속, 유럽형 쏘나타해치백, 한국지엠 말리부, 소형SUV 등 수출전략차종 투입확대가 수출증가에 기여하는 반면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남유럽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 주요 경쟁업체의 고연비 소형차 생산강화, 국내외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일본업체들의 공세강화, 해외현지생산 확대 등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듯 하다.

올해 대북미수출은 한-미 FTA 발효로 인한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미국 및 캐나다의 수요 회복세, 중·대형 브랜드의 수출확대, 신형 프라이드 투입 등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80만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수출은 한-미 FTA 효과와 국산차의 제품력 향상 등으로 전년대비 6.1% 증가 예상돼 수출비중 19.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수출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한-EU FTA로 인한 수출경쟁력 향상과 유럽 전략형 모델의 본격 수출, 제품력 및 브랜드 인지도의 꾸준한 향상, 판매네트워크 확충 및 할부금융서비스 강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한 7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EU 수출은 8.4% 증가한 46만대, 동유럽 수출은 5.1% 증가한 29만대가 될 전망이다.

또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은 민주화사태가 마무리되고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지출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4.7% 증가한 81만대가 예상돼 수출비중 25.3%를 차지하고 중남미 수출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수입차에 대한 30%의 공업세 인상 가능성에 따라 유일하게 전년대비 11.5% 감소한 42만대로 전망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득수준 향상과 호주의 자동차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2.6% 증가한 42만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2년 자동차수출액은 완성차와 부품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비 6.7% 증가한 7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완성차 수출액은 4.7% 증가한 46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자동차부품도 FTA 발효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국내업체의 해외생산 증가 및 글로벌업체로의 부품 공급량 확대 등으로 10.4% 증가한 255억 달러가 예상되며, 2011년 1만 3,600달러(전년비 13.7% 증가)로 높아진 완성차의 평균수출가격은 2012년에도 중·대형 승용차 및 RV의 수출비중이 늘어나 1만 4,000달러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세계 자동차수요
올해 세계 자동차수요는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회복세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8,214만대가 예상되는데 2012년 북미시장은 시장회복세와 더불어 신차출시 확대, 대기수요 유입 지속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1,646만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시장은 2011년에는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9.6% 증가한 1,292만대로 회복했고, 2012년에도 잇따른 신규 및 재설계 모델 출시, 지진영향에서 벗어난 일본업계의 생산·공급 정상화, 그동안 지연됐던 대기수요의 구매실현 등으로 7.2% 증가한 1,385만대가 될 전망이다.

서유럽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 지속으로 전년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전년수준인 1,463만대가 예상되고, 주요국 중 독일(0.9%), 이탈리아(5.5%), 스페인(4.6%)은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프랑스(-1.6%), 영국(-6.6%)은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일본 메이커의 본격 회복세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8.1%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2011년에는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과 인센티브 종료로 전년비 2.0% 증가로 둔화됐으나, 2012년에는 중서부 내륙지역 자동차 판매확대 등으로 6.8% 증가한 2,066만대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일본은 지진 영향에서 벗어나 13.5% 증가, 인도도 경차, 소형차 출시확대로 11.6% 증가가 예상되며, 중남미시장은 불안정한 세계경기에 따른 금융불안 요인이 지속돼 증가폭이 둔화된 3.1% 증가가, 브라질시장은 고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 중산층 확대 등으로 2.7% 증가한 375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동유럽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 주요 수출지역 경기부진과 자원수출 둔화에 따른 경기조정으로 2.2% 증가 전망이며, 러시아시장은 2011년 폐차인센티브 연장, 산업발전정책 수립 등 정부지원책 강화로 27.1%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0.9% 소폭 증가한 255만대가 예상된다.

한편, 2012년 해외생산은 현대 중국 제3공장과 브라질 공장의 준공 및 기아 미국공장 생산능력 확대, 3교대 확대 실시를 통한 기존 공장의 생산증가와 소형 승용차 및 SUV를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비 9.8% 증가한 335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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