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원 굳히기-박광국 뒤집기 ‘초미 관심’

강-박 후보로 충청구너-정태은씨 지지표 얼마나 분산될 지 변수
1차투표서 과반수 득표자 없을 땐 투표좌수 買票행위 조짐도





전기공사공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가 코 앞인 3일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전반적인 우세를 보여온 강이원 후보(협진 대표)의 당선 굳히기야, 아니면 추격전을 벌여온 박광국 후보(국제전설 대표)의 막판 뒤집기냐가 초미 관심사다.

또 강이원 후보를 향한 충청권 표심이 얼마나 결집되느냐와 박광국 후보에 가까운 3위를 달리는 정태은 후보(대창전기공업 대표)의 지지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가 변수다.

그동안 전체 유권자 대비 각각 10% 내외인 충청권과 정태은 후보 지지세력이 어디를 향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왔으나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충청권은 강이원 후보쪽을, 정태은 후보 지지표는 박광국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니면 정태은 후보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공중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정태은 후보는 누구를 밀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열세인 박광국 후보쪽은 충청권 표심이 아직 지지후보를 최종 결정치 않았고 이 충청권 지지를 이끌어 내는 한편 정태은 후보의 지지를 받아 막판 역전극을 펼친다는 바람이다.

박광국 후보는 이 같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충청권 출신인 주창현 현 전기공사협회 회장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협회와 조합이 통합될 경우 조합 이사장 임기를 중도에 포기할 수 있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여러 변수가 아직 상존하지만 강이원 후보가 박광국 후보를 6대 4정도로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선거 전일인 7일이나 선거 당일인 8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00명 대의원들이 행사할 투표좌수를 돈을 주고 사고 파는 매표행위, 다시 말해 불법 금권에 의한 타락선거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매표행위에 의한 금권-타락 선거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이윤재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정선거를 각 선거캠프에 촉구하고 있다.

멀지 않아 1조원의 자본금을 보유할 거대 조합의 지휘봉을 쥘 차기 이사장이 선거 막판에 얼마나 깨끗한 선거로 명분을 잃지 않고 들어서 조합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지 독자들과 함께 지켜보자.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