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목건축공사서 삼성물산 16조 5,885억으로 4년 연속 1위 차지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 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13조 7,106억원이 차지했으나,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 8조 3,012억원과 대림산업 8조 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 7조 7,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에스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 에스케이건설이 각각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로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225조 5,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 84조 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 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소폭 증가한 12조 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지난해 공사 실적 주요 순위는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 2,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 4,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 7,849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 5,544억원, 현대건설이 2조 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 9,019억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 7,278억원, 현대건설이 5조 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 8,830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 606억원, 지에스건설이 4조 4,622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 2,340억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6년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 1조 2,590억원·삼성물산 8,943억원·대우건설 8,181억원 순이고, ‘댐’은 에스케이건설 2,231억원)·삼성물산 1,316억원·대림산업 884억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 9,034억원·지에스건설5,404억원·에스케이건설 2,573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쌍용건설 635억원·코오롱글로벌 632억원·대우건설 532억원 순이고,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 3,106억원·에스케이건설 2,194억원·한화건설 1,7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 3조 4,380억원·지에스건설 3조 1,242억원·대림산업 2조 6,842억원 순이었고, ‘업무시설‘은 대우건설 6,657억원·현대건설 6,590억원·삼성물산 6,250억원 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 2조 6,833억원·삼성엔지니어링 9,962억원·현대엔지니어링 8,71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또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 2조 4,483억원·에스케이건설 2조 1,633억원·삼성엔지니어링 1조 749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 1조 8,346억원·현대중공업 1조 6,376억원·두산중공업 1조 4,728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 5,906억원, 지에스건설 5,696억원 순이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 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 4,848개 기업의 8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발주처 등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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