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공공과 민간 전부문서 감소…주택실적 위축될 가능성 보여

대한건설협회가 12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월 수주액이 11조 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으나 건축공종은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다. 또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4.3%감소했고 민간부문은 15.9%감소했다. 민간 공종에서 감소한 이유는 전월 대형 화력발전시설 수주같은 대형공사가 없었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3월 수주 실적이 공공 부문은 사무실, 점포와 농림수산, 철도궤도, 토지조성에서 발주 확대가 됐음에도 전년동월대비 수주실적이 감소했고, 민간 부문도 학교와 병원 및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발주물량이 없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월 수주실적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 7,0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또 공종별로 토목은 농림수산, 철도궤도, 토지조성 공종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2.0% 증가했으나 건축은 사무실·점포 공종 외에 다른 공종의 증가세가 없어 전년동월대비 37.3%로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 8,44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9%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도로교량에서 수주 증가가 있었을 뿐 전월에서의대형 발전시설 수주같은 공사가 없어 전년동월대비 11.6% 감소했고 건축도 학교·병원을 제외하고는 주거용 건축물 등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16.7%감소했다.

한편 1/4분기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 및 공종별로 분석해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0조 6,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6조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증가했고 건축은 4조 6,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24조 5,2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5조 6,8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8%증가했고 건축은 18조 8,410억원으로 3.9% 감소했다.

협회는 3월 수주실적은 공공과 민간 전부문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전년도에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민간 주택부분에서 수주실적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건축물 착공면적 또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주택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 또한 수주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정부에서는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SOC 투자 확대 및 각종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국가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건설산업에 대해 선제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 통계 →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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