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완공, 한옥 응용한 한국식 모델

대한주택공사가 200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국립주택연구소와 함께 서민주택을 짓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서민주택의 표준모델은 2가지 유형으로 주공이 6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주거환경과 주민선호도를 감안해 개발한 것이다. 대지면적 54㎡ 건물면적 18㎡ 방 2개 단층형 주택이며 향후 평면공간 확장과 2층 증축이 가능한 구조이다.
건축재료는 대나무·목재·화산모래 등 현지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고, 벽체는 현지의 취약한 건설기술 수준을 감안해 시공이 간편하도록 구조용 PC판넬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한옥에서 응용한 다락방을 도입해 지붕 층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한국식 건축공학 노하우를 담고 있다.
문화 및 각종 기술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0년 양 국가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주공의 일부 전문가들은 현지에 파견돼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한국국제협력단은 용역을 통해 인도네시아 서민주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표준모델주택은 향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인도네시아 서민주택의 표준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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