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전년보다 265%증가… 중동지역 호조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되살아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31일까지 해외건설 수주는 46건에 31억7,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총수주액인 43억5,500만 달러의 73.0%에 달하는 것으로 앞으로 해외건설수주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해외수주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97년의 140억3,200만 달러에는 21.7%에 불과하다.
주요 업체의 수주실적을 보면 현대건설이 이란의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처리공사에서 12억800만달러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모두 1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보니 원유처리 터미널공사의 4억7,7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 삼성물산은 싱가폴의 생명공학 연구단지(1억8,500만 달러) 등 총 8건에 4억3,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이란(1건, 12억800만 달러)과 리비아(2건, 4억7,400만 달러), 카타르(1건, 1억2,2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건, 5,700만 달러) 등 중동에서 전체 수주액의 58.6%를 기록했으며 이 실적은 지난해의 419.6%에 이른다. 또 나이지리아(3건, 5억7,400만 달러), 리비아(2건, 4억7,400만 달러) 등 아프리카에서 21.5%, 싱가폴과 중국, 필리핀, 대만 등 동아시아권에서 18.5%를 기록했다.
최회근 기자 /hkchoi@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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