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시범사업 첫 결실… 자동으로 교통 최적화 해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대전 전주 제주시에서 추진해 온 첨단교통모델도시 건설사업이 차례로 완료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첨단교통모델도시 건설사업은 대전시 등 모델도시의 교통관리체계가 사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동방식에서 첨단기술에 의해 완전히 전자화·자동화 해 도시교통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경우 도로상 또는 도로주변에 설치된 각종 시스템을 통해 교통량을 자동적으로 감지하고 이에 따라 교통신호주기가 자동적으로 변경돼 특히 교차로 등 상습혼잡구역에서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또 시내교통상황정보를 전광판(VMS), 인터넷,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스스로 교통이용시간과 방법을 선택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으며 사고 또는 도로공사 등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제공해 도로이용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밖에 사고다발지점 등에서 속도 신호 시내전용차선위반 등 법규위반을 자동적으로 단속해 준법운행을 유도하고 주차정보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제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델도시로 선정된 대전 전주 제주시는 이번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대회기간 중 발생하는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대회참가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력을 홍보해 국내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인 시험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조기 안정화하고 차량항법장치(Car Navigation), 시내버스 운행관리 등 민간투자사업 부분도 연내에 완료하는 한편 사업성과를 평가해 향후 지자체의 ITS 사업 추진의 기본틀을 제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확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의 비효율적인 교통관리체계를 자동화함으로써 교통혼잡으로 인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21세기에 맞는 도시교통관리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5월 24일, 전주시는 27일 교통관리센터 개소식을 갖고 첨단교통관리 및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최회근 기자 /hkchoi@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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