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美 살린…각종 편의 시설 완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빠른 내년 9월께 완공된다. 또한 준공 직후 경평(京平)축구와 한일축구대회가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10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건설현장에서 경기장의 마지막 지붕틀 트러스를 올리는 상량식(上樑式)을 가졌다. 이에 따라 상암동 경기장은 1998년 11월 착공된 지 22개월만에 방패연 모양의 지붕 윤곽을 완전히 드러내며 골조공사를 마무리짓게 된다.
서울시는 상량식 이후 지붕막공사와 잔디 그라운드 식재, 전광판 설치 등의 모든 공사를 2001년 9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경기장 준공에 맞춰 경평축구를 부활하고 한일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평축구는 이미 고 건(高 建) 시장이 상암동 경기장 기공식때 북한에 제의한 상태”라며 “최근 남북교류 활성화에 따라 내년 가을준공 기념행사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전의 경우 월드컵 공동개최의 의미를 살리고 경기장 시설을 테스트해 본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로 243㎙ 세로 206㎙의 직사각형 모양인 상암동 경기장은 연면적 4만7,200여평(관중석 6만3,930석)으로 동양 최대의 축구 전용구장이다.
진철훈(秦哲薰) 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장은 “관람석 스탠드 하부에 대형 할인점 등 상업시설 1만800여평과 수영장 및 극장 등 체육문화시설 5,200여평을 건설, 월드컵 후에도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건국50주년을 맞아 제2건국의 의지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전환점에서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2002년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방패연의 형상은 승리를 향한 희망을 띄우고,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문화를 띄우며, 새로운 세기를 맞아 통일과 인류평화에 대한 희망을 띄우는 이미지를 표현하고있다. 또한 주변의 마포나루와 황포돛배의 상징성을 살려 경기장의 이미지를 황포돛배가 모여있는 형상으로 표현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선수, 관중, 전세계인의 시선을 하나로 담는 무대로서 여기에 우리민족의 문화와 역사, 희망을 담아내고 우리나라 전통 소반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팔각모반(과일을 담는 접시)을 겹쳐놓아 맞아하는 이의 정성스러움을 표현하고있다.
지붕재료로 사용된 막구조에 의해 표현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용해 첨단의 기술로 한국의 전통적인 지붕과 처마선을 표현하고있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2,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상암 경기장은 대지면적 65,555평에 건축면적 18,761.71평의 웅장함을 나타낸다. 그리고 연면적 38,370평(대회 후 40,000평, 대회시 옥내주차장 실면적으로 전환)이며 층수는 지하1층, 지상6층(최고높이 48.3m)이며 형태는 직사각형(206m × 243m)이고 수용규모는 63,930석으로 일반관람석, 귀빈석, 언론보도석, 회원석 등을 갖추고 있다. 주차대수는 총 2,366대(주경기장 대지 731대, 남측대지 1,635대)로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게된다.
경기가 끝나고 사후 활용면에서는 수색 민자역사, 주변 상업시설과 한강의 레저시설을 연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F개념 (Fun-즐거움, Fashion-쇼핑, Food-음식, Fan -스포츠)을 적용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한다. 또 가변무대(100평)를 스탠드에 가변식무대 설치하여 경기시에는 관람석으로 사용하고 경기가 없을 때에는 무대로 활용하여 음악회, 각종 이벤트 행사 유치 할 계획이다.
시민편의시설 (15,430평)도 건설하게 되는데 체육시설(수영장, 스쿼시, 골프연습장, 헬스, 에어로빅, 사우나 등), 상업시설 (대형할인점, 전문/일반식당, 스포츠 전문매점 등), 문화시설 ( 문화센터, 멀티시네마, 이벤트홀, 월드컵기념관 등)을 조성하여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월드컵 상암경기장은 합리적인 공사추진으로 설계, 시공 병행 추진 (FAST TRACK) 건설사업관리 기법의 도입하고 있다. 또 공사구간을 4구획으로 구분하여 동시에 시공함으로서 공기를 단축하고 있다. 그리고 조립식 구조 채택 (철골구조, 스탠드 p.c, 트러스 등)하고있다.
또한 상암경기장은 신기술, 신공법 채택을 채택하고있다.
시험말뚝의 선단부를 말뚝몸체로부터 분리하여 설계의 경제성 및 시공성 향상시키는 단순 말뚝재하 시험법 (Simple Pile Loading Test), 고성능 센서를 이용하여 파일의 지지력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안전사고 예방, 경비절감 가능하게 하는 말뚝항타관리 (Pile driving Measuring System), 조립식 화장실 및 내부칸막이 조립식 패널시스템으로 설치하고 있다.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 서울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버려진 땅, 오염된 땅으로 지칭되던 난지도, 상암지구 일대를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정보도시’, 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하는 ‘관문도시’로 중점 개발하여 21세기 새서울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21세기 새서울 타운 건설에 따른 원활한 접근로 확보 및 가로망 정비사업은 주변도로망 확충 및 정비계획을 모태로 지하철망 확충 : 지하철 정거장 확충(성산역, 수색역, 마포구청역) , 2호선 환승역(합정역) 확장,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 난지도 매립지 환경오염 저감 및 주변 환경 오염방비, 안정화 시설에 의한 토지이용 극대화, 희망의 숲 조성계획, 난지도 매립지의 안정화 기간 및 새서울 타운 계획 실현시까지 녹지량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대단위 숲 조성, 소하천 정비계획,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연결되는 주변의 불광천과 홍제천, 난지천을 친수공간과 산책로, 자연식생대를 갖춘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여 서울 환경의 부분에 친화적인 효과가 있게된다.
송도헌 상암 경기장 현장소장은 “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하며 효율과 편의면에서 뛰어난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동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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