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민간위원 7명 정부위원 6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지원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인 ‘한미FTA 체결 지원위원회’가 11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한덕수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7명의 민간위원과 6명의 정부위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덕수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14명의 위원을 청와대로 초청, 위촉장을 수여했다.

민간 위원으로는 이희범 무역협회장, 손경식 상의회장, 김용구 중기협회장, 장대환 신문협회장, 이정환 전 농촌경제연구원장, 송보경 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대표, 김화중 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위촉됐다.

또 정부위원으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변양균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백만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한 정보 제공과 국민 의견 수렴에 관한 사항, 사회적 갈등 조정에 관한 사항, 국민의 활동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심의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시민단체와 이해 당사자들을 세미나와 토론회 등에 초청해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직접 주요 단체를 방문해 한미 FTA를 공론화시킬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토론회 등 공론의 장을 만들고 피해분야 이해당사자나 반대론자들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경청하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국회FTA 특위에 대해 협상정보 제공 등 국회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한미FTA전용 사이트(fta.news.go.kr)를 통해 협상진행 상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