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 49% 가스공사에 양도키로

가스공사와 현대종합상사가 예멘LNG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현대상사는 예멘LNG 개발사업 보유 지분 49%를 가스공사에 양도하는 대신 가스공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완공보증을 100% 제공받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예멘LNG 개발은 총 사업비 47억 달러 가운데 60% 규모인 28억 달러를 주관사로 선정된 전세계 금융기관(Lender)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해야 한다. 현대상사는 이 가운데 보유 지분(5.9%)만큼 자금을 조달해야 했지만 완공보증 자격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예멘 LNG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과 그에 따른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길을 마련, 상호 윈윈의 토대를 갖춘 셈이다.

예멘LNG 프로젝트는 예멘 중부 마리브 지역에서 개발된 천연가스를 32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해안의 발하프항으로 수송한 뒤 연산 67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공장 2개 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정 매장량은 약 2억 톤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인프라 시설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회사로는 프랑스 토탈(39.6%), 예멘국영가스회사(16.7%), 미국 헌트오일(17.2%), SK(9.6%), 한국가스공사(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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