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자원협력단 파견…동광·천연가스 개발 합의

이원걸 산자부차관(우측)은 10일 마이클 소마레 파푸아뉴기니 수상(가운데)을 예방, 양국간 에너지·자원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자부가 남태평양의 자원부국 파푸아뉴기니와의 자원협력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동 매장량이 약 4백만 톤으로 세계 15위이며, 생산량은 매년 평균 20만 톤에 이르는 남태평양의 자원부국이다.

이에 이원걸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자원협력단은 지난 10일 샘 아코이타이(Sam Akoitai) 광업부장관과 모이 아베이(Moi Avei) 석유에너지부장관을 면담한 후, 마이클 소마레(Michael Somare) 수상을 예방해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원협력단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가스공사·LS니꼬·삼성물산·LG상사·한화·대우인터내셔널·우림건설 등 1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파푸아뉴기니측은 보겐빌·옥테디·와피골푸 등 광산 프로젝트에 광진공·LS니꼬 등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하고, 향후 관련 기업과 구체적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호주 퀸스랜드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남부 하이랜드 가스 프로젝트’와 올 9월 입찰 예정인 ‘해상 가스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가스공사 등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적극 협조키로 했다.

산자부 또한 한국기업이 파푸아뉴기니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자원협력 MOU’를 체결하고, 빠른 시일내에 자원협력위원회 구성해 실질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MOU 체결은 이 차관이 파푸아뉴기니 광업부장관 및 석유에너지부장관과의 면담에 이은 마이클 소마레 수상 예방 후 가진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에 이 차관은 “이번 방문으로 자원협력의 파트너로 파푸아뉴기니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 남태평양 국가들과 자원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협력단에 참가한 민간기업들은 파푸아뉴기니에 이미 진출한 10여개 해외 광업회사 최고경영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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