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제조업과 농업 등 상품 분야의 상품 양허안 교환할 듯

한미 FTA 2차 협상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1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두 나라는 이번 2차 협상에서 농산물을 포함한 상품 분야를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 또 서비스 분야에서는 어떤 업종의 개방을 유보할 것인지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제조업과 농업 등 상품 분야의 상품 양허안을 교환할 계획이다. 양허안이란 구체적으로 관세를 얼마나 인하하고 언제까지 이행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담은 이행 계획서를 말한다.

우선 상품 양허안에는 쌀 등 농산물 1,452개 품목을 포함해 모두 만 천 262개 품목의 개방 계획이 제시된다. 따라서 상품 양허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이 많은 품목을 분류해야 하고 관세철폐 이행기간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기 까지 워낙 따져볼게 많기 때문에 이번 2차 협상에서 당초 목표대로 상품 양허안 교환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또 이번 미국과의 FTA 협상에서 서비스 분야는 개방에서 제외시킬 리스트를 작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방하는 포괄주의 즉 네거티브 방식이다. 이에따라 어떤 업종을 개방하지 않을지 개방 제외 업종을 서술한 서비스 유보안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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