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개도권 등 수출증가세…3,200억불 기대돼

원고와 고유가, 원부자재 가격상승이라는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2006년도 전체 수출이 연초보다 20억불 초과한 3,2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가 지난달 19일~28일에 걸쳐 30대 수출대상국의 수입바이어 231명 및 주재상사 203개사를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수출이 11.1% 증가한 1,642억불로 9개 반기 연속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세계경제의 호조세 지속과 BRICs 및 개도권 수출증가세, 수출기업 품질력 제고 등이 하반기 수출 증가세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영향력 완화추세와 관세인하 조치 등으로 중국 수출은 1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수출 또한 엔화대비 원고에도 불구하고 10% 전후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수출은 금리인상, 고유가 및 부동산 경기 하락세와 원고, 중국과의 경쟁 격화, 현지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1% 전후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주요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 35%, 반도체 및 일반기계 15%~20% 수출증가율로 전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가 10% 전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섬유류 및 컴퓨터는 해외생산기지 이전 및 경쟁격화로 5%~10%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홍순용 KOTRA 통상전략팀장은 “전반적인 수출호조세에도 불구하고 3고 악재로 수출채산성이 6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참여율이 급속한 감소추세에 있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활동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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