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자원협력단 파견…자원협력위원회 개최

김신종 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규모 민관합동 자원협력단이 중남미 지역에 파견됐다.

이번 파견은 고유가와 구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응해 중남미 지역과의 자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광진공, 석유공사, 한수원 등 14개 기관 23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산자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게레로 연방기획부 광업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아르헨티나측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ㆍ아르헨티나 자원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26일부터 27일까지는 멕시코측 베르티스 경제부 광업차관을 수석대표로 멕시코시티에서 한·멕시코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원협력단은 ▶에너지·광물자원 수급동향 및 관련정책 ▶에너지·광물자원 교역 및 공동개발 확대방안 ▶에너지·광물자원 관련 기술협력 및 정보교환 방안 등에 대해 양측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산자부는 이번 한-아르헨티나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해 아구아리까(Agua Rica), 엘파촌(El Pachon) 동광산에 광진공, LS니꼬 등 한국 컨소시엄 참여는 물론, 현재 유전 개발을 추진 중인 ‘골든오일’ 프로젝트 등 우리나라 기업의 프로젝트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멕시코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해서는 소노라(멕시코 동 생산량 80%, 최대 금 생산지)광산 탐사에 공동 협력키로 합의하는 한편, 멕시코내 원전 건설에 한수원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정상 자원외교의 성과로 이뤄진 이번 자원협력위원회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정부와 자원개발과 정보공유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는 등 남미 자원국유화 등에 대비한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미 자원협력위원회가 가동 중인 페루, 브라질, 칠레와 더불어 중남미 자원부국 5개국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의 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됨으로써, 중남미간 자원의 공동 개발·투자가 본격적으로 협의될 수 있는 실무적인 협력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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