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0개 지방大 TI사업단 확정·발표

올초 '홍콩 춘계 소비재박람회(Hong Kong Spring Fair)'에 영남대 TI사업단 5기생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64만원 가량의 샘플을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바이어 72명과 8억원에 달하는 상담실적을 거뒀다.
TI(Trade Incubator)사업이 무역인력난으로 수출애로를 겪고 있는 지방중소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활로를 뚫는데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지방중소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개 지방대학의 TI사업단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무역실무 및 현장학습을 통하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무역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산·학 협력 사업이다.

이번에 TI사업단으로 선정된 대학은 정부 지원 직접지원금과 매칭펀드를 비롯해 무역협회의 무역실무교육과 전문 컨설팅 회사의 수출·입 컨설팅 등 간접지원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별로 1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각 대학은 3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 지역전략 수출상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전담하게 된다.

그간 지방 대학생들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중심 교육으로 우수한 무역인력을 양성, 지난해는 16개 TI사업단에서 52만 달러에 해당하는 48건의 수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5월말 현재 13개 TI사업단에서 86건, 85만 달러에 해당하는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TI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산자부는 인문사회계열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산·학 협력 사업인 ‘TI 사업’을 점차 확대 개편해 지방의 중소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방무역진흥에 크게 기여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