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너지산업체 해외진출지원사업의 일환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 27일 중국 북경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EMCA(중국ESCO협회)와 공동으로 한·중 에너지절약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자원부와 중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의 우수 에너지절약전문기업·고효율기기 제조업체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에너지절약기술 및 에너지효율관련 정책·시책이 소개됐다.

세미나는 올 6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바 있는 한·칠레에너지기술세미나와 동일한 맥락에서 실시된 사업으로, 고효율기자재업체와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등 국내 에너지산업체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지원과 OECD 가입국으로서 개도국에 대한 효율향상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세미나에는 한국측에서는 산업자원부 1명, 공단 김대규 수요관리본부장 등 2명 외 두크(고효율 펌프), 삼성에버랜드(중대형 열병합발전), 성림산업개발(인버터기술), SK(석유화학부문 진단기술), EnE시스템(빙축열 시스템), 케너텍(축열식 버너, 소형열병합발전) 등 6개사, 중국측에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EMCA, 중국ESCO사 등중국 에너지업계 관계자 등 모두 9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ESCO제도 등 에너지효율프로그램과 더불어 참가 업체별 에너지절약기술 및 사례 등이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은 한국의 제도 및 기술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세미나와 별도로, 세미나장소 내부에 한국 참가기업들의 판넬·설비모형 전시 및 상담코너 운영을 통해 국내에너지업계의 해외진출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세미나 전날인 10월 26일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EMCA를 방문하여 양국간 에너지절약정책 및 시책에 관한 의견 교환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에너지시장에서 한국에너지산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두 차례의 성공적인 해외에너지기술 세미나 개최를 계기로 해외유관기관과의 정보교환 등의 통상적인 국제협력 영역에서 벗어나, 국내에너지산업체의 해외진출지원 및 한국의 다양한 에너지관련 지원제도·기술의 해외 보급을 추진함으로써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